[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올해 1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액이 1조 4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규공급은 직전 분기 대비 83% 줄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해소되고 있다.
18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액은 1조429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4.6% 증가했다. 거래 면적은 24만1537평으로 전 분기 대비 77.4% 증가했다.
![2025년 첫 물류 마켓리포트 [사진=젠스타메이트]](https://image.inews24.com/v1/8f754c98699ee5.jpg)
1분기에는 전국 물류센터 거래 11건 중 9건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특히 수도권 서부에서 초대형 물류센터 거래가 4건 이뤄지면서 1조175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수도권 거래액의 82.2%를 차지한다.
대표적인 거래 사례로는 JB자산운용이 4750억원에 매입한 경기 시흥시 정왕동 '그린웨이브 시화물류센터', 브룩필드자산운용이 2450억원에 인수한 인천 석남 복합물류센터 등이 있다.
반면 물류센터 신규 공급은 크게 줄어들었다.
1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신규 공급면적은 약 4만5000평으로 전 분기(36만 평) 대비 87% 급감했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당초 공급 예정이었던 물량이 준공 지연으로 이연됐기 때문"이라며 "2분기 약 30만 평이 집중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전체 수도권 예상 공급량은 63만 평으로 작년 대비 49% 감소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동남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올해 신규 공급이 작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남부권(19만평 공급)은 신규 공급이 전년 대비 51% 감소하고, 서부권(17만평)은 56%, 서북권(4만6000평)은 78% 줄어들며 공급 부족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물류센터의 캡레이트(Cap Rate)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1분기 캡레이트는 전 분기 대비 0.27%포인트 감소한 5.68%를 기록하며, 작년 말까지 이어지던 상승 흐름에서 벗어났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1분기 거래 확대는 대형 자산 중심의 일회성 거래 영향이 크다"면서 "시장이 점차 안정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어 수급 불균형도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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