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SK바이오팜의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SKPD'가 동물 모델 시험에서 파킨슨병의 주요 원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K바이오팜]](https://image.inews24.com/v1/20c08f30b3e2a9.jpg)
SK바이오팜은 지난 5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GBA1 Meeting 2025'에서 파킨슨병 혁신 치료제 개발을 위한 최신 연구 성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학회는 파킨슨병의 주요 유전적 위험인자인 GBA1 유전자 변이를 주제로 세계 각국 전문가와 주요 기업이 참여해 최신 연구와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SK바이오팜은 전체 포스터 발표 중 단 16곳만 선정되는 구두 발표 세션에 포함돼 연구의 완성도를 입증했다고 한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생성하는 뇌세포가 점차 소실되면서 운동 기능이 저하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환자의 약 5~15%는 GBA1 유전자 변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변이로 인해 GCase 효소 기능이 저하되고, 독성 단백질인 '알파 시누클레인'이 축적돼 증상이 악화된다.
SK바이오팜의 SKPD는 GCase 효소를 활성화해 알파 시누클레인 축적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회사에 따르면 이 후보물질은 다양한 동물 모델에서 운동 기능을 정상 수준에 가깝게 회복시켰으며, 치료 종료 후 최대 3개월간 효과가 유지돼 질병 수정 치료제(Disease Modifying Therapy)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SKPD는 뇌세포 내 노폐물을 분해하는 리소좀과 자가포식 기능을 활성화해 파킨슨병 원인 중 하나인 '알파 시누클레인' 응집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킨슨병 진행을 늦추는 핵심 기전으로 평가된다.
SK바이오팜은 현재 SKPD를 경구용으로 개발 중이다. 향후 환자 대상 임상에 착수해 후보물질 정확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피킨슨병 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