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작년 가구당 흑자 1338만원…자산 3.2억 부채 5천억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열 중 일곱가구 순자산 3억 이하

[이혜경기자] 작년 한해 동안 우리나라 가구는 평균적으로 4천475만원을 벌고, 3천137만원을 지출해 1천338만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가구당 보유자산은 3억2천557원, 부채는 5천818만원이었다.

또 10가구 중 7가구는 순자산이 3억원 이하였지만, 10가구중 0.4가구는 1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19일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자료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가구당 평균 자산은 3억255만원으로, 전년보다 0.7%가 늘어났다. 자산은 금융자산 26.7%(8천700만원)와 실물자산 73.3%(2억 3천856만원)로 구성됐다.

가구주의 연령대는 50대, 종사상 지위는 자영업자인 가구의 자산이 가장 많았다. 소득 5분위가구 자산은 전체의 46.3%, 순자산 5분위가구 자산은 전체의 60.4%를 차지했다.

자산운용은 주로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로 했다. 47.8%가 답했다. 이어 부동산 구입 23.9%, 부채상환 22.5%의 순이었다.

금융자산 투자의 주된 목적은 노후대책(53.4%)이 가장 큰 이유였고, 주택관련(15.7%), 부채상환(9.2%) 등을 위해서도 이뤄졌다.

◆부채는 전년 대비 6.8% 늘어

3월말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 규모는 5천818만원으로 전년보다 6.8% 늘었다.

부채는 금융부채 68.2%(3천967만원)와 임대보증금 31.8%(1천852만원)로 구성됐다.

가구주의 연령대는 50대, 종사상 지위는 자영업자 가구의 부채가 가장 많았다. 소득 5분위가구 부채는 전체의 47.2%, 순자산 5분위가구 부채는 전체의 49.3%였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은 66.9%로 전년 대비 1.8%p 증가했다.

금융부채 중 담보대출은 37.5%, 신용대출은 25.1% 가구가 보유중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2.5%p, 1.7%p 증가한 수치다.

금융부채 보유 가구 중 '원리금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70.2%로 전년에 비해 2.0%p 증가했다.

또 금융부채 보유가구 가운데 '상환이 불가능 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는 8.1%로 전년에 비해 1.1%p 늘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지난해보다 2.8%p 늘어난 108.8%였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도 2.3%p 늘어난 19.5%로 집계됐다.

한편, 3월말 현재 평균 자산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울산, 경기였다. 2012년 한해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도 서울, 울산 경기였다.

◆소득은 전년 대비 5.7% 늘어

2012년 가구당 평균 소득은 4천475만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다. 평소 취업자의 개인소득은 2천897만원으로 2.9% 증가했다.

소득의 가장 큰 부분은 근로소득으로, 2천885만원(64.5%)이었다. 이어 사업소득 1천128만원(25.2%), 재산소득 199만원(4.4%) 등으로 이뤄졌다.

2012년 전체 소득 중 5분위 소득점유율은 46.6%로 전년 대비 0.8%p 감소했다. 공적 이전소득은 정부지원에 따라 1분위(236만원), 2분위(192만원)에서 평균(187만원)보다 높았다.

가구소득이 1천만원 미만인 가구는 1인가구 46.3%, 조손가구 22.1%, 노인가구 60.6%, 장애인가구는 27.3%였다.

평소 취업자의 평균 개인소득은 2천897만원이며, 상용근로자(3천563만원), 자영업자(3천472만원), 임시·일용근로자(1천280만원) 순이었다.

◆소비는 전년 대비 0.2% 증가

2012년 평균 소비지출은 2천307만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평균 비소비지출은 830만원으로 전년 대비 9.6% 늘었다

소비지출 내역을 보면 식료품비가 625만원(27.1%)으로 가장 컸다. 이어 교육비 339만원(14.7%), 주거비 303만원(13.1%) 중심으로 지출했다.

비소비지출에서는 공적연금·사회보험료에 260만원(31.3%)을 썼고, 이자비용에 193만원(23.3%), 세금 193만원(23.2%) 등이 들어갔다.

◆은퇴가구 절반 이상 '생활비 부족'

가구주의 예상 은퇴연령은 66.1세였지만, 실제 은퇴 연령은 61.3세로 나타나 예상보다 은퇴를 빨리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월말 현재 가구주 은퇴 가구는 14.0%로, 가구주 은퇴가구 절반 이상이 생활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충당 정도에서 '여유 있는 가구'가 8.2%인 반면, '부족한 가구'는 40.1%, '매우 부족한 가구'는 21.8%였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작년 가구당 흑자 1338만원…자산 3.2억 부채 5천억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