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암울한 내수시장 '해외로 해외로'


중국, 북미 등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허준기자] 온라인게임업체들이 침체된 국내시장을 떠나 해외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이 유례없는 침체기를 겪으면서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개척하는 모양새다.

4월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온라인게임 가운데 의미있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게임은 NHN 한게임이 출시한 크리티카와 아키에이지 정도다. 크리티카가 PC방 점유율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면서 신바람을 내는 동안 다른 신작게임들은 줄줄이 쓴잔을 마셨다.

마계촌온라인, 마구더리얼, 차구차구 등 넷마블이 야심차게 선보인 온라인게임들이 게임 인기 순위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고 넥슨코리아가 선보인 프로야구2K, 엠게임의 열혈강호2 등도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나마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가 PC방 점유율 순위 10위권에 안착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송재경 대표의 작품이라는 이름값에는 한참 못미치는 순위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이다.

이처럼 국내 신작 온라인게임들이 전혀 각광받지 못하고 흥행에 실패하는 사례가 늘면서 국내 출시를 앞둔 온라인게임의 출시 일정을 조율하거나 아예 해외 시장을 정조준한 게임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는 한국 시장보다는 중국 시장에서 크게 흥행했고 제페토의 포인트블랭크는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에서 흥행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국내 유력 게임사 대표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모바일게임의 시장 잠식으로 위축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해외 시장은 아직도 온라인게임을 주축으로 돌아가고 있다. 한국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겨냥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대 온라인게임 시장으로 불리는 중국 시장을 노리는 게임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5월 신작게임 '길드워2'와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비공개 테스트를 연달아 진행한다.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도 오는 5월 중국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넷마블의 미스틱파이터는 6월, 올엠의 크리티카는 7월 중국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와 함께 토종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빅3'로 불렸던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도 중국 게임사 쿤룬과 손잡고 중국 시장 공략을 준비중이다.

북미 시장을 공략하는 회사도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2의 북미 서비스를 아에리아게임즈와 함께 준비중이며 상반기 중에는 유럽 및 중동 75개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아이오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로스트사가'의 북미 서비스를 자회사인 위메이드USA를 통해 진행한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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