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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PC업체들, '그린댐' 장착PC 이미 납품"


AP통신 보도…에이서 등 디스크에 장착해 공급

중국 정부의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부 PC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웹 필터링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PC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당초 7월1일부터 자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PC에 음란물 차단 기능이 있는 '그린 댐-유스 에스코트(Green Dam-Youth Escort)' 프로그램을 의무 장착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PC업체들의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시행 4시간 여를 앞두고 '그린댐' 도입을 잠정 연기했다.

이처럼 중국 정부가 일시 연기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대만의 에이서를 비롯해 소니, 하이얼그룹 등은 이미 '그린댐'을 장착한 PC를 공급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세계 4위 PC업체인 중국의 레노보 역시 디스크에 그린댐을 인스톨한 상태에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대만 노트북업체인 벤큐는 하드드라이브에 '그린댐'을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PC업체인 휴렛패커드(HP)는 일단 추가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미국 정부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면서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고 AP가 전했다. 반면 델은 자사 PC에 그린댐을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의 도시바는 '그린댐' 정책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취할 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그린댐' 정책에 대해 미국, 유럽연합(EU) 등은 "자유무역 정신을 위배한 것"이라면서 강력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그린댐 도입 연기는 일시적인 조치일 뿐"이라면서 조만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내비치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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