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다음, 야후 등 주요 포털 업체들이 인터넷 광고대행 전문업체인 오버츄어와 함께 스폰서 링크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광고에 부정클릭이 많아 포털 스폰서 링크에 광고를 하고 있는 영세 사업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포털 스폰서 링크의 부정 클릭이란 실제 광고를 본 소비자가 해당 링크를 클릭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영업 업체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특정 PC나 동일 IP 등에서 해당 클릭을 계속 함으로써 스폰서 링크에 광고를 게재한 업체들의 계좌에서 광고 금액이 빠져나가는 것을 말한다.
이 스폰서 링크는 오버츄어란 미국 회사에서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그 수익금은 오버츄어와 포털사가 비례해서 나눠갖고 있다.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이석현 의원(열린우리당)은 "이 같은 문제가 심각해 정통부에 증인 요청 및 관련 자료 요청을 했지만 대부분 '기업 비밀이라 공개할 수 없다'는 식의 답변이 왔다"며 "정부가 우리 국민들과 사업자들의 피해가 심각한 데도 이에 대한 현황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요구했다.
이석현 의원은 "실제로 의원실에서 실험을 해 본 결과, 해당 광고를 계속 클릭하자 영세 광고주의 계좌에서 돈이 계속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했다"며 "2천100명 가량의 피해자들이 커뮤니티를 만들어 피해를 호소하고 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일부 소비자들의 경우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오버츄어에 가서 항의한 결과 일부 금액을 환급받아 오기도 했다고 이석현 의원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준형 장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태를 파악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올해 온라인 검색광고 규모는 8천800억 가량이라고 이석현 의원은 밝혔다.
/윤휘종기자 y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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