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공부를 하거나 머리를 많이 사용하다 보면 뇌를 많이 자극하니 '살이 빠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공부를 하거나 머리를 많이 사용하다 보면 뇌를 많이 자극하니 '살이 빠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1d7a05e4429b55.jpg)
우리 몸에 있는 뇌가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는 이야기는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실제로 뇌는 섭취한 칼로리의 20% 정도를 소모한다. 이는 하루 평균 2000㎉를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 400㎉ 정도를 사용하는 것이다. 소화에 사용되는 칼로리 소모량이 하루에 약 10%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뇌는 꽤 많은 칼로리를 사용한다.
그렇다면 무언가 집중을 해서 뇌를 고도로 활성화한다면, 칼로리가 더 많이 소모돼 따로 다이어트를 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살이 빠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공부를 하거나 머리를 많이 사용하다 보면 뇌를 많이 자극하니 '살이 빠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48661823233c2f.jpg)
하지만 뇌를 많이 써 다이어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뇌의 칼로리 소모량은 머리를 많이 사용하든 멍을 때리든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워싱턴 대학의 마커스 교수에 따르면 굉장히 고도의 집중을 하는 뇌 활동과 TV를 보는 뇌 활동 사이에 칼로리 소모 차이는 8시간에 5% 내외로 크지 않다.
다시 말해 8시간 동안 공부나 책 등에 집중을 한 사람과 멍을 때리고 TV를 본 사람의 칼로리 차이는 약 100㎉ 정도밖에 나지 않는 것이다.
![공부를 하거나 머리를 많이 사용하다 보면 뇌를 많이 자극하니 '살이 빠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4580746ad7cd9b.jpg)
왜 뇌는 집중을 하든 하지 않던 칼로리 소모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일까? 뇌의 에너지 대부분은 우리 정신을 깨어있게 유지하고 주위 환경을 살피고, 자극을 받아들이고 신체 내부의 생명과 활동 유지를 관리하는 데 쓰인다.
즉 뇌가 쓰는 대부분의 칼로리는 우리가 따로 노력하지 않아도 24시간 내내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것이다. 생활 중 특별히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행동을 수행해야 하더라도 이미 뇌가 하고 있는 일에 비해 미미한 무언가에 불과하다. 따라서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주 적은 칼로리만으로도 가능하다.
![공부를 하거나 머리를 많이 사용하다 보면 뇌를 많이 자극하니 '살이 빠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498a0856fd7c00.jpg)
만일 공부를 열심히 하니 배가 고프고 당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면 이것은 대부분 스트레스로 인한 가짜 식욕일 확률이 높다.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만들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살을 빼기 위해서는 머리를 열심히 쓰는 것보다 식단과 운동을 병행해 주는 것이 좋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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