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황제' 머독, 검색업체 블링스 인수 추진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검색업체는 블링스(Blinkx)인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타임스는 16일(현지 시간) 뉴스 코퍼레이션이 종합검색업체인 블링스와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링스는 비디오, 오디오 클립을 검색해 폴더 안에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머독은 최근 인터넷 사업에 대해 강한 야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주 컨퍼런스 콜에서 "놀라운 인터넷 검색 엔진을 보유한 업체와 인수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의 이번 협상은 아직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 코퍼레이션과 블링스 측 모두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이번 거래 규모가 어느 정도에 이르게 될 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머독은 폭스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통해 웹 비즈니스를 인수하는 데 10억~20억 달러 정도를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머독은 최근 마이스페이스닷컴 운영업체인 인터믹스를 5억8천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또 스카우트닷컴을 6천만 달러에 매입했다.

블링스는 검색 시장에서는 후발 주자에 속하는 기업. 하지만 이 회사는 비디오 검색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나름대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