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에서 '캡틴'을 맡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 기록 주인공이 됐다.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는 손흥민이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A매치에서 두 경기 연속 프리킥으로 득점했다고 11일 알렸다.
손흥민은 지난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친선경기에서 후반 46분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당시 칠레에 2-0으로 이겼다.
그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친선경기에서 다시 한 번 골맛을 봤다. 한국이 1-2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카로 나섰고 다시 한 번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대한민국 손흥민이 만회골을 넣고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55a64d12c6660.jpg)
한국은 손흥민의 프리킥 골에 힘입어 파라과이와 2-2로 비겼다. 축구협회는 "한 선수가 2경기 연속 프리킥으로 직접 골을 넣은 건 한국대표팀 A매치 역사상 손흥민이 사실상 최초"라고 밝혔다.
'사실상'이라는 단서가 붙은 이유는 있다. 축구협회는 "1960년대 이전 A매치 일부 경기 득점 과정이 구체적으로 남아있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며 "100% 단언하긴 힘들지만 당시만 해도 프리킥으로 직접 골을 넣은 사례가 거의 없다. 손흥민이 최초 기록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6월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미얀마전에서도 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로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로써 자신의 A매치 101경기에 출전해 넣은 33골 중 3골을 오른발 프리킥으로 만들었다.
축구협회는 한국 선수 중 A매치 최다 프리킥 득점자 기록도 전했다. 주인공은 현역 선수 시절 '왼발의 달인'으로 불린 하석주(현 아주대 감독)다.
하 감독은 1996년 중국, 1997년 호주, 1998년 프랑스월드컵 예선 태국전,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를 상대로 왼발 프리킥으로 각각 골을 넣었다. 그는 총 4골로 이 부분 1위에 올라있다. 하 감독은 A매치 득점은 94경기 출전 23골이다.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대한민국 손흥민이 만회골을 넣고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b6f6216942c0c.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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