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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새해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올해도 최대실적 이어가나


GS건설 용산 한강맨션 재건축사업 수주, 롯데건설 성수1구역 재건축사업 수주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정비사업에서 새해 첫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대 수주실적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권을 따냈다. GS건설이 올해 첫 정비사업분야에서 따낸 일감이다. 이곳 단지는 이번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15개동, 총 1천441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도급액만 6천224억원으로 추산된다.

GS건설은 해당 조합에 서울시에서 인가받은 35층 설계안과 별도로 '68층 설계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시조례에 따라 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최대 35층에 한강 수변 연접부는 15층 이하로 층수가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련 규제 폐지를 추진 중에 있다.

앞서 GS건설은 한강맨션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1,2차 입찰에 모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경쟁입찰은 무산됐고 결국 총회의 찬반투표로 시공사를 결정하게 됐다. 삼성물산 역시 수주전 참여를 검토했지만, 클린수주 환경 등의 이유를 들며 최종 입찰에 불참했다.

롯데건설 역시 최근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22일 '성수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서울 성동구 성수 1천656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3층 아파트 5개동, 총 272세대로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4년에 착공 예정이다.

도급 계약 금액은 1천47억원이다. 성수1구역은 지하철 2호선 뚝섬역이 가까운 역세권으로, 단지 인근에 한강과 중랑천이 흐르고 있고 반경 1km 이내에 서울숲을 비롯한 다수의 초중고가 위치해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인천 계양구와 미추홀구에서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 '뉴서울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99의 11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6층, 6개동, 총 601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다. 2025년 착공, 2028년 입주예정이다. 총 도급액은 1천201억원이다.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129의 96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3개동, 총 359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2024년 착공, 2027년 입주예정이다. 총 도급액은 921억원이다. 이로써 두 사업지를 합쳐 총 2천122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건설업계는 국내 주택시장 호황에 따라 도시정비사업에서 역대급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5조 클럽'에 달성하기도 했다. 규제가 덜한 주거환경개선사업, 리모델링 시장까지 판이 커지면서 올해에도 건설업계는 정비사업에서 수주 릴레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해외시장의 수주가 어려워졌지만, 국내 주택경기 호황과 수도권 주택 노후화까지 심각해지면서 올해에도 정비사업에서 수주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선후보들이 주택 공급확대 방안으로 규제 완화도 꺼내든 만큼 정비사업 추진단지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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