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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39점' 삼성화재, 우리카드에 3-2 승리…5위 도약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적지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2(25-21 21-25 16-25 25-23 16-14)로 이겼다.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삼성화재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삼성화재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승점 2를 추가한 삼성화재(승점17·6승 6패)는 KB손해보험(승점 16·5승 6패)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우리카드는 눈에 보였던 승리를 놓치면서 3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주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활약이 돋보였다. 서브 에이스 5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9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황경민은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블로킹 6개 포함 34점, 토종 에이스 나경복이 18점을 기록했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고개를 떨궜다.

삼성화재는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러셀이 1세트에만 5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우리카드의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다. 특히 승부처였던 21-21 상황에서 오픈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2연속 서브 에이스로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삼성화재 한상길이 블로킹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삼성화재 한상길이 블로킹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는 2세트를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세트에서 부진했던 나경복이 살아났다. 2-4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10-10에서는 하현용이 러셀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냈고 이후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5-11까지 달아났다.

23-18로 크게 앞서다 두 점 차까지 쫓기게 된 우리카드.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23-21에서 알렉스의 오픈 공격과 송희채의 블로킹으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나경복은 2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8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71%에 달했다.

우리카드의 흐름은 3세트에도 이어졌다. 2-4로 끌려가다 상대 범실을 시작으로 5점을 챙겨 7-4로 전세를 뒤집었다. 15-12에서는 알렉스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로 격차를 더 벌렸다.

삼성화재는 점수가 크게 벌어지자 러셀과 황승빈을 벤치로 불러들여 4세트를 준비했다.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과 카일 러셀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과 카일 러셀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이러한 선택은 적중했다. 러셀과 정성규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가운데 우리카드가 범실로 무너지며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운명의 5세트. 웃은 쪽은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2-6으로 끌려가다 점차 격차를 좁히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14-14 듀스 상황에서 러셀의 오픈 공격에 이어 우리카드 알렉스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장충=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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