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中 상하이 증시 추가 상장 계획 철회


시장 상황 고려해 철회… 중국 자국 자본시장 확대 노력 '난관'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홍콩 증시 상장사인 PC 업체 레노버가 중국 본토 증시에 추가로 상장하려던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이는 '베이징증권거래소' 설립 등 중국 내 자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던 중국 정부에 타격을 가할 전망이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지난 8일 레노버가 상하이 증시내 '과학혁신판(스타마켓)' 상장 신청을 철회했다.

레노버도 공식 입장을 통해 "최신 상장 동향 등 자본시장 관련 상황을 신중히 고려해 상장 계획 철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레노버 요가 6 [사진=한국레노버]

레노버는 상하이 증권거래소 산하 과학혁신판에서 중국주식예탁증서(CDR)를 추가 발행하는 형식으로 100억 위안(약 1조8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클라우드 융합형 신형 인프라 시설 프로젝트 ▲산업 디지털·지능화 솔루션 프로젝트 ▲인공지능 관련 기술 개발 및 응용 프로젝트 등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 갈등이 커지자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자국기업들이 홍콩·상하이 증시로, 홍콩 상장사도 상하 증시로 복귀하도록 유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레노버는 중국 본토 증시에 추가로 상장할 예정이던 첫 기업이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SCMP는 "레노버의 갑작스러운 상하이 증시 상장 취소로 해외 상장 중국기업을 중국 내로 상장시키려는 노력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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