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자율주행차까지…LG CNS "블록체인 저변 확대"


이정화 LG CNS 블록체인사업단장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LG CNS는 지난 5월부터 제주도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전기차의 배터리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이 시스템은 전기차 운행 데이터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재사용 기간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앞서 한국조폐공사에 지난해 구축한 블록체인 지역화폐 시스템은 현재 경기 성남·시흥 등 10개 지방자치단체가 사용해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 생활 속에 점차 스며들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일 서울 마곡 본사에서 만난 이정화 LG CNS 블록체인사업단장은 "블록체인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며 "우리는 컨소시엄 형태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 CNS 이정화 블록체인사업단장 [사진=LG CNS]
LG CNS 이정화 블록체인사업단장 [사진=LG CNS]

실제로 LG CNS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다양한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다수의 공공 분야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따내고 있다. 제주도가 발주한 블록체인 기반 전기차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시스템 구축사업(2차)도 그 중 하나다.

이 단장은 "자동차 운행에 쓰인 배터리는 다시 자동차를 움직일 수는 없지만 파워플랜트, 신호등 등에 사용될 성능이 남아있다"며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시스템은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7개 지자체가 배터리 재사용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고, 배터리 제조업체들도 운행정보 등을 활용할 수 있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제주도에서 사례를 만들어 확산시키려는 게 우리의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신원확인(DID) 분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라온시큐어 등과 협력해 세종시의 '블록체인 자율주행자동차 신뢰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차량·이용자 DID 인증 및 자율주행 데이터 서비스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이 사업의 골자다.

디지털 화물 운송장 정보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축하는 사업(화물 전자인수증)도 진행중이다. 블록체인으로 운송 이력을 추적하고, 화주·운전사 인증에는 DID를 적용한다.

최근엔 해외 기업인 에버님과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DID 표준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 동시에 국제운전면허, 여권 등을 대체할 새로운 인증 체계를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이 단장은 "DID는 다양한 서비스 분야를 공략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DID 분야에서도 주도적인 시장 포지셔닝을 확보하고, 글로벌 표준 구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블록체인 확산 전략 차원에서 검증 사업이 아닌 실사업을 많이 낼 것"이라며 "'언택트' '디지털 뉴딜' 등과 연계돼 블록체인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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