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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조, 8일 하루 '경고성 총파업'···8천500여 명 참여


전날 밤샘 협상에도 이견 차 여전···이달 말 2차 파업 예고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8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임단투 최종 결렬에 따른 1차 경고성 총파업을 개최했다. 국민은행의 파업은 지난 2000년 12월 이후 19년 만이다. 당시 국민은행 노조는 주택은행과의 합병에 반대하며 파업에 나선 바 있다.

노조 측은 이날 총파업에 전체 조합원 1만 4천여 명 중 8천5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총파업은 총파업 선포와 함께 박 위원장의 대회사, 김주영 한국노조 위원장과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의 연대사 등에 이어 주요 지역별 총파업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허인 국민은행장과 박홍배 노조위원장 등 노사 지도부는 전날 밤늦게까지 ▲임금 인상률 ▲임금피크 진입시기 변경 ▲희망퇴직 조건 ▲보로금 안건 ▲페이밴드 등을 놓고 최종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국민은행 노조는 당초 예고한 대로 8일 하루 동안 총파업을 진행한 뒤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2차 파업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2~3월 추가 파업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국민은행은 총파업으로 인한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전국 영업점 1천58곳을 정상 영업하되 업무가 제한될 수 있는 일부 영업점의 경우 지역별로 서울 145곳과 수도권 126곳, 지방 140곳 등 거점 점포 411곳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ATM기기, 창구 거래, 여수신 관련 수수료, 외화수표 매입 등 금융수수료도 모두 면제된다. 대출원리금 납부 등 파업으로 정상 처리되지 않은 연체이자도 발생하지 않는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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