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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19년 만에 '총파업'…비상경영체제로 전환


8일 하루 총파업 돌입…고객불편 예상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KB국민은행 노조는 8일 19년 만에 파업에 들어간다. 국민은행 노사는 전날 막판 밤샘협상에 들어갔으나 합의에는 실패했다. 노조는 전야제를 열고 총파업 밤샘 투쟁에 돌입했으며, 오전 9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 집결한 채 총파업 선포식을 연다. 노조원 최대 1만여명이 참가하고 영업점 600여곳의 대면창구가 축소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허인 행장과 박홍배 노조위원장 등 노사 지도부는 오후 11시께 재협상에 들어갔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 협상에서 노사는 성과급 지급 규모와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페이밴드 제도 등 주요 쟁점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허 행장은 시간외수당을 합쳐 성과급 300%를 제시하며 노조 설득에 나섰으나 직급별로 이원화된 임금피크제 진입 시점을 일치시키고 페이밴드(직급별 호봉 상한제) 논의 부문에서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조는 조건부 성과급 제시안은 수용할 수 없고, 임금피크제 시점 일원화 요구도 받아드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직급과 무관하게 임금피크제를 일률적으로 1년 늦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는 8일 총파업 이후에도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 2차 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월~3월에도 순차적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사측은 19년 만의 총파업이라는 사태를 막기 위해 지속적인 노조 설득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국민은행은 고객 불편과 혼선을 줄이고자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모든 영업점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는 원칙아래 영업점 이용이 어려울 경우 지역별 거점점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국 영업점 1천57곳 중 410여곳이 거점점포로 운영될 예정이다. ATM(자동입출금기기)기나 인터넷,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채널은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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