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모바일 MMORPG 본격 개화…시장 휩쓴다


주요 게임사들 앞다퉈 MMORPG 출시…'내수용' 오명 벗을까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2017년 모바일 게임 시장은 국산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가 개화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주요 게임사들이 공들여 개발 중인 신작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때문이다.

PC 온라인 게임 때부터 갈고닦은 '주전공' MMORPG 개발 노하우에 힘입어 그동안 힘을 쓰지 못했던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모바일 게임이 다시금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지도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국내 주요 퍼블리셔들이 선보이는 모바일 MMORPG가 일제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모바일'을 비롯해 넥슨의 '듀랑고' 등이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또한 웹젠의 '아제라 아이언하트', 게임빌 '로열블러드', 엑스엘게임즈의 '달빛조각사' 등도 주목받는 기대작들이다. 넷마블게임즈도 '이카루스M'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액션 RPG, 수집 RPG 등이 주를 이루던 지난해와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변화다.

MMORPG의 시장성은 이미 입증됐다. '뮤오리진 '검과마법' '천명' 등 중국에서 만들어진 MMORPG들이 국내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데다 지난달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첫날 70억원의 일매출을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매출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수백명의 이용자가 동시 접속해 즐기는 MMORPG는 다수의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서버 기술과 양질의 개발력, 게임사의 운영 서비스 역량 등이 종합적으로 요구된다. 1990년대 말 태동한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은 '바람의나라' '리니지'와 같은 MMORPG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이제 모바일 기기에서도 다시금 MMORPG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내수용' 벗어나 세계시장 호령할 지 주목

MMORPG 시대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내수용'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국산 모바일 게임들이 중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서머너즈워' '세븐나이츠' 등 일부 게임을 제외하면 그동안 세계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국산 모바일 게임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업계 전반의 시각이다. 특히 한때 한국 게임의 텃밭이라 불리우던 중국의 경우 성공사례 자체가 없어 한국 모바일 게임의 '무덤'으로까지 표현됐을 정도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MMORPG는 한국 게임사들이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장르로, PC 온라인 때부터 다져온 개발력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접목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면서 "올해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또 한번의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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