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택시'는 거꾸로 간다?…'삼겹살' 이어 '택시' 바가지 논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비계 삼겹살' 논란으로 곤혹을 치뤘던 울릉도에서 이번에는 '택시 요금' 논란이 또 다시 불거졌다.

31일 유튜브에 따르면 구독자 73만명을 보유한 한 유튜버 A씨가 울릉도 여행 영상을 올렸다.

A씨는 울릉도의 한 식당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보고 당황했다. 택시가 목적지 방향의 반대로 가고 있었던 것.

A씨가 택시 기사에게 "저 지도 보고 있는데 반대로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묻자 기사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A씨가 "울릉도 택시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묻자 택시 기사는 "서울은 100원 단위로 나가는데 우리는 1원 단위로 나간다. (울릉도) 택시가 최고 싸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지도 앱으로 봤을 때 택시 요금 2만3000원 나온다고 했는데 5만원이 넘게 나왔다"며 "울릉도 처음 왔으니까 풍경 한번 구경해보겠다 하고 그냥 (탔는데) 혹시 울릉도 오시게 되면 택시 잘 확인하고 타시라"고 당부했다.

다만 A씨는 이후 울릉도의 한 식당에서 1만5000원짜리 고기 정식을 시키고 "반찬이 고기와 국까지 18종이나 된다"며 "어떻게 이런 구성에 이런 가격이냐. 택시 요금에 한 대 맞고 맛있는 밥에 풀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2일에는 또 다른 유튜버가 울릉도의 한 고깃집에서 비계만 가득 있는 삼겹살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식당 관계자는 "찌개용 앞다릿살을 사장이 없을 때 직원이 모르고 썰어냈다"고 해명했으나 결국 울릉군수까지 나서 사과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알려진 관광 서비스와 관련한 전반적인 품질 및 가격 문제 이슈에 대해 깊은 책임감과 함께 심심한 사과의 입장을 밝힌다"고 입장문을 냈다.

이어 "반드시 개선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로서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하고 지속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