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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먹으라' 재촉…여수 유명 백반집 결국 사과


여수시 해당 식당 실태 점검 진행...관내 전 업소에 친절 공문 발송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홀로 식당을 찾은 여성 유튜버에게 식사를 재촉해 ‘불친절’ 논란에 휩싸였던 전남 여수의 한 유명 백반집이 결국 사과문을 내걸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식당 출입문에 붙은 자필 사과문 사진이 공유됐다. A4용지에 적힌 사과문에는 “문제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앞으로 친절하고 부드러운 손님 맞이를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번 논란은 지난 3일 한 여성 유튜버가 ‘혼자 2인분 시켰는데 20분 만에 눈치 주는 식당’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영상에는 식당 직원이 식사 중인 유튜버에게 “얼른 먹어야 한다”, “우리 가게에 아가씨 하나만 오는 게 아니다”, “이래 갖고 있으면 (시간이) 무한정이잖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기분이 상한 유튜버는 식사를 중단하고 자리를 떠나려 했고, 식당 주인은 “(돈 안 받을 테니) 그냥 가라”고 했으나, 유튜버는 끝내 계좌이체로 식사값을 지불했다.

이 식당은 과거 풍자가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또간집’ 여수 편에서 1등 맛집으로 소개된 곳이기도 해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여수시는 지난 16일 해당 식당을 직접 방문해 실태 점검에 나섰다. 업주는 시 관계자에게 “해당 유튜버가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했고, 본인의 큰 목소리로 인해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수시는 17일 관내 음식점 5000여 곳에 친절 응대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1인 방문 시 2인분 이상 강요 금지 △손님의 좌석 자율 선택 및 충분한 식사 시간 보장 △부드러운 말투로 인사 및 안내 △메뉴 선택 시 식재료, 조리 방식, 가격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 등이 포함됐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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