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7월 일본 대지진설'이 확산한 가운데,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 지진이 1000회 이상 발생했다.
3일 니혼테레비는 일본 기상청의 자료를 인용,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 정오까지 도카라 열도에서 발생한 지진이 1001회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일본 노토반도에서 한 남성이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73da6207cee79.jpg)
특히 전날 하루 동안 진도5약의 지진이 두 차례 발생하는 등, 활발한 지진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지진이 언제 잦아들지 불확실하다"며, "앞으로도 유사한 규모의 지진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이 지역에서 진도5강의 지진이 발생한 전례가 있다. 낙석이나 절벽 붕괴 등 비에 따른 2차 재해 발생 가능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도카라 열도는 필리핀판이 유라시아판 아래로 들어가는 류큐해구와 가까워, 지진이 많은 지역이다. 지난 2021년 12월과 2023년 9월에도 각각 308회와 346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일본 노토반도에서 한 남성이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e0ae27677f2a3.jpg)
한편, '7월 대지진설'은 100만부 이상 팔린 '내가 본 미래'라는 만화책에서 나온 가설이다. 예지몽을 만화로 그린 이 책에는 "오는 5일에 '동일본대지진'보다 3배 센 지진이 온다"는 내용이 나온다.
일본 정부는 이를 과학적 근거 없는 괴담이라며 일축했지만, 해당 내용이 널리 알려진 홍콩에서는 일본 방문객수가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일본을 찾은 홍콩인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2% 줄었다. 6월에도 감소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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