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육군 지상군작전사령부 예하 정보통신여단 소속 김태현·김현재 일병이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응급처치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용인 처인구의 한 식당에서 20대 여성의 생명을 구한 (왼쪽부터) 김태현 일병, 김현재 일병이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지상군작전사령부]](https://image.inews24.com/v1/eb27f45398bd13.jpg)
29일 지상군작전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께 김태현·김현재 일병은 용인시 처인구 소재 한 식당에서 식사 중 '살려달라'는 비명을 듣고 즉시 소리가 들린 곳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한 그들은 한 20대 여성이 바닥에 쓰러져 발작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어가는 모습을 목격했고, 여성의 부모는 당황한 채 주변에 다급히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김태현 일병은 이를 여성이 기도가 막힌 것으로 판단, 침착하게 '하임리히법'을 시행해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입 밖으로 배출되도록 조치했다. 그 사이 김현재 일병은 119에 신속히 신고해 사고 위치와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전달하며 구조를 요청했다.
이들은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응급처치 경위와 당시 환자의 상태를 상세히 설명하며, 여성이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했다.
![용인 처인구의 한 식당에서 20대 여성의 생명을 구한 (왼쪽부터) 김태현 일병, 김현재 일병이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지상군작전사령부]](https://image.inews24.com/v1/9e8bb59f14bfbd.jpg)
현장에 출동했던 용인소방서 역북 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은 "두 군인의 용기 있는 대응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 중 맥박, 호흡, 혈색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전역 후 경찰을 꿈꾸는 김태현 일병은 "당시 매우 놀랐지만 군복을 입은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마땅히 지켜야 할 사명이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부사관 준비를 하고 있는 김현재 일병 역시 "대한민국의 군인이라면 누구라도 같은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대처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 처인구의 한 식당에서 20대 여성의 생명을 구한 (왼쪽부터) 김태현 일병, 김현재 일병이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지상군작전사령부]](https://image.inews24.com/v1/1a1853a8329e29.jpg)
한편, '하임리히법'은 음식물 등으로 기도가 막혔을 때, 복부나 가슴을 강하게 밀어 올려 이물질을 배출시키는 응급처치법이다. 성인의 경우 환자의 등 뒤에서 배꼽과 명치 사이를 주먹으로 위쪽으로 밀어 올리며, 혼자 있을 때는 책상 모서리나 의자 등받이에 명치를 눌러 압박하는 방식으로 시행할 수 있다.
유아는 등을 아래로 향하게 해 어깨 사이를 5회 두드린 뒤, 젖꼭지 사이를 두 손가락으로 5회 눌러 이물질을 배출하며, 반드시 기도 폐쇄 여부를 확인한 뒤 반복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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