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스터가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유료 서비스로 새롭게 태어난다.
BBC에 따르면 록시오의 크리스 고로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쥬피터리서치가 주최한 '플러그-인'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올 연말 합법적 유료 음악 서비스인 냅스터 2.0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록시오는 냅스터 파산 이듬해인 2002년 11월 50만달러에 이 회사를 인수했다. 록시오는 또 올초 합법적 다운로드 사이트인 프레스플레이도 매입했다.
록시오 측은 냅스터 2.0이 총 50만 곡을 제공, 합법적인 온라인 음악 사이트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냅스터 이용자들은 월 회원에 가입하거나 필요한 음악을 한 곡씩 구매할 수도 있다고 고로그 CEO는 설명했다. 또 CD나 다른 장비로 음악을 복사할 수도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때 7천만 가입자를 자랑했던 냅스터는 지난 2001년 법원의 폐쇄 명령을 받으면서 한 때 파산한 바 있다. 냅스터는 특히 P2P란 신조어를 만들면서 '자유의 상징'으로 통하기도 했다.
전세계 수많은 젊은이들을 열광시켰던 냅스터 열풍은 현재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냅스터 영화 제작을 담당한 MTV는 이 영화 제작을 위해 창업자인 숀 패닝까지 동원하고 있다.
냅스터 영화는 늦어도 2004년 쯤 개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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