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영남지역에서 한국IBM의 AS400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영남대첩에 한국HP도 가세한다. 이에 따라 전쟁의 양상도 2자구도에서 3자구도로 변하고 있다.
한국HP는 한국IBM AS400를 판매하는 채널중 1개 업체를 파트너로 확보하고 AS400 고객을 HP 유닉스 고객으로 전환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HP는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패키지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올해말부터 본격적인 공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교체시기된 AS400을 포위하라
현재 AS400은 업그레이드 시점에 도달했다. 이 때문에 빈구멍을 찾아내려는 MS와 한국HP의 공세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MS가 윈도 시스템을 앞세워 AS400을 공략하는 반면 한국HP는 유닉스로 중무장했다. 또 한국HP NT서버 사업부도 MS와 공조를 펴고 있다. AS400을 윈도와 유닉스가 포위하는 형국인 것이다.
한국HP는 이번 AS400 고객 공략과 관련 '핵심 사업인 유닉스 시장을 파고드는 한국IBM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한다. 상대진영의 텃밭을 공격해 유닉스에 대한 공세 수위를 낮추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한국HP의 한 관계자는 "한국IBM이 HP의 영역을 계속 침범하고 있기 때문에 HP도 IBM의 영역을 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IBM의 강점인 AS400 고객을 HP 고객으로 흡수할 경우 상장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HP는 AS400 공격에 있어 MS와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전사적자원관리(ERP)등 엔프라이즈 분야를 공략할 예정이다.
◆한국IBM, 보상판매 진행중
한국IBM측은 MS가 AS400을 공격하는 것과 관련 "부산 지역의 채널업체 하나가 MS 진영으로 합류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IBM 채널이 MS로 넘어갔다는 것.
그렇지만 윈백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반대 사례도 많기 때문. 또 전용서버인 i시리즈 사업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현재 한국IBM은 기존 AS400 고객을 대상으로 구형 모델을 신형 i시리즈로 교체해주는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방 로드쇼도 준비하는 등 고객지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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