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르-앰배서더 호텔, 2015년 20개로 확장

[정은미기자] 아코르-앰배서더 코리아가 오는 2015년까지 계열 호텔을 20개로 확장한다.

국내 호텔 전문그룹 앰배서더와 프랑스 호텔그룹 아코르는 4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파트너십 체결 25주년을 기념하는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서정호 앰배서더 호텔 그룹 회장은 "지난 25년간 프랑스의 아코르 그룹과 파트너십을 갖고 동반자 역할을 해와 매우 뜻 깊다"면서 "향후 서울 성북, 인사동, 경기도 수원, 충북 오창 등에 신규 호텔을 짓고 2015년까지 총 9개 호텔을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아코르 아·태지역 담당 마이클 아이젠버그 사장은 "현재 11개인 계열 호텔을 2015년까지 20개로 늘려,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최근 관광객 증가 추세를 봐도 한국의 호텔산업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지난 1995년 19개 객실의 소규모 호텔로 시작한 앰배서더 호텔그룹은 1987년 아코르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그 해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1989년 소피텔 앰배서더를 여는 등 꾸준히 규모를 키웠다.

지난 2006년 양 그룹은 합작 호텔전문경영회사인 아코르·앰배서더 코리아를 설립했으며 현재 전국 5개 도시에 11개 호텔에 객실 수 3천119개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개장이 확정된 호텔은 엠배서더 인사동,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 오창, 노보텔 앰배서더 성북 등 4곳이다.

서 회장은 "국내 대기업이 운영하는 호텔들은 계열사 중 하나이고 여러 사업 중 일부일 뿐이지만 앰배서더호텔은 지난 1955년부터 오로지 호텔사업만 집중해 온 호텔전문기업 이기 때문에 호텔 운영에 있어 보다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국내 타호텔들이 이비스 명동 등의 성공을 보고 벤치마킹하고 있지만 우리는 또다른 비즈니스모델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이전까지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각 지역에 맞는 호텔을 전국에 고루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코르·앰배서더는 파트너십 25주년을 기념해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영상이나 사진을 올린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럽여행권과 호텔숙박권 등 4천만원 상당의 상품을 증정하는 '베스트 텔런트'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