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교육과학기술부 개도국 과학기술지원사업인 '몽골 침 치료기술 과학화·표준화를 위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WHO(세계보건기구) WPRO(서태평양지역사무국) 경혈위치 표준' 몽골어판을 발간, 몽골 현지에서 배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몽골어판에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서로 다른 국가간 92개의 인체 경혈을 포함해 361개 경혈 위치에 대한 국제 표준안이 담겨 있다.
연구원은 지난 2007년 경혈위치 표준안을 개발해 2008년 영문판을 발간한 바 있으며, 2009년 한글 공식판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 버전이다.
이번 사업은 몽골에 한의학 분야 표준화 기술을 보급해 몽골 전통의학 분야 세계화에 필요한 과학적인 연구기반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그동안 몽골 전통의학대학과 공동으로 번역작업을 해왔으며 몽골 전통의학 임상의사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했다.
몽골어판은 수도인 울란바토르뿐만 아니라 몽골 전 지역에서 임상을 담당하고 있는 전통의사들과 학교, 도서관, 연구기관 등에 무료로 배포된다.
최승훈 원장은 "이번 몽골어판 발간을 통해 한국과 몽골의 전통의학 표준화·세계화라는 공동목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활동에서 한의학이 국제표준을 주도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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