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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


여성은 전업주부, 남성은 사무직에서 위험도 높아

[정기수기자] 국내 30세 이상 성인 3명 가운데 1명은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경우 전업주부가, 남성의 경우 사무종사자가 타직종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06-2010년)를 분석한 결과, 30세 이상 성인의 28.8%가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보였으며 남성의 경우는 31.9%, 여성은 25.6%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이란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해 복부 비만, 혈압 상승, 혈당 상승, 중성지방 상승, HDL 콜레스테롤 저하의 5가지 가운데 3가지 이상이 기준치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으면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이 2배 이상, 당뇨병 발생 위험이 4~6배 이상 높아지고 유방암이나 대장암 등 각종 암 발생의 위험도 상승한다.

대사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과 신체활동 증가, 금연, 절주, 스트레스 관리 등의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조사결과 대사증후군의 5개 구성요소 가운데 1개 이상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사람은 73.7%였으며 남성(79.7%)이 여성(67.8%)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전업주부가 비전업주부에 비해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1.8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사무종사자를 1로 기준했을 때 단순노무종사자는 1.18배, 서비스 및 판매 1.43배, 전업주부 1.61배로 집계됐다.

전업주부는 비전업주부와 비교했을 때 복부비만은 1.76배, 혈당 상승 1.49배, HDL 콜레스테롤 저하 1.44배, 중성지방 상승 1.85배로 나타나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는 사무종사자를 1로 했을 때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는 0.84배, 농림어업종사자 0.57배, 단순노무종사자 0.55배로 나타나 사무직 종사자가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가장 높았다.

오상우 동국대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향후 당뇨병, 심혈관질환(협심증·심근경색증), 뇌졸중, 암(유방암·대장암 등) 등의 심각한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이라며 "상대 위험도가 높은 직업군은 신체활동이 부족하고 지방섭취와 스트레스가 많은 등 생활습관이 나쁜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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