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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 1위는…'백내장'


보건사회연구원 "10대 맹장염, 20~30대 제왕절개, 40~50대 치질"

[정기수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은 백내장 수술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0대는 맹장염 수술, 20~30대는 제왕절개 수술, 40~50대는 치핵수술을 가장 많이 받았다.

2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건·복지 이슈&포커스' 11월호에 게재된 '한국인의 수술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2009년 인구 10만명당 백내장 수술건수는 727.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치핵수술(559.4건), 재왕절개 수술(307.8건), 일반척추수술(298.4건), 충수절제술(210.3건) 등의 순이었다.

2006~2009년간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백내장 수술과 일반척추술, 슬관절전치(무릎 인공관절) 등 노인성 질환 수술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치핵수술과 충수절제술, 편도절제술 등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백내장 수술 건수는 2006년 554.3건으로 치핵수술(567.1건)보다 적었으나 3년 만에 30% 넘게 증가해 국내 최다 수술로 기록됐다. 일반척추술도 같은 기간 189.1건에서 287.4건으로 50% 넘게 증가했다.

치핵수술은 2006년 인구 10만명당 567.1건이 행해져 가장 많이 받는 수술로 기록됐지만 2009년에는 559.4건으로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충수절제술과 편도절제술도 같은 기간 10건 이내의 증감을 보여 큰 변화가 없었다.

연령층에 따라 많이 받는 수술도 달랐다.

9세 이하 아동이 주로 받는 수술은 편도절제술이었고 10대는 충수절제술, 20~30대는 재왕절개 수술, 40~50대는 치핵수술, 60세 이상은 백내장 수술을 가장 많이 받았다.

2009년 인구 10만명 당 전체 수술건수는 4천530.7건으로 2005년(2천926.3건)에 비해 54%가량 증가했다. 2009년 수술환자 건강보험 입원진료비는 3조4천913억원으로 2006년(2조4천717억원)보다 41% 증가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국가와 비교할 때 우리 국민의 수술 건수는 아직 중간 이하지만 인구 고령화,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수술 건수와 진료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건강보험 수가와 의료 정보 제공 등을 통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수술을 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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