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박카스가 효자'…분기 최대 매출 기록

[정기수기자] 동아제약이 피로회복제 '박카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난 2천41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 2천419억원은 이 회사의 분기 매출로서는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14.9% 감소한 282억원을 기록했다. 편의점으로 판매처가 늘어난 박카스의 판매 호조가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아제약의 3분기 일반의약품 매출은 7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6억원보다 18.7% 증가했다. 박카스의 3분기 매출은 467억원으로 전년 동기(376억원) 대비 24.2% 증가했다.

또 GSK와의 전략적 제휴로 판매중인 제픽스, 헵세라, 세레타이드 등 전문약 3개 품목의 판매분이 상품매출로 반영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동아제약의 3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은 1천3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153억원보다 17.8% 늘어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영업이익 감소는 GSK 상품 매출로 인한 원가율 상승 때문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6천766억원을 기록해 올해 목표액인 9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