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한글자판 '천지인, 나랏글, SKY' 복수표준 채택

[김현주기자] 휴대폰 한글자판 배열 국가표준으로 일반휴대폰은 '천지인', 스마트폰은 '천지인' '나랏글' 'SKY' 등 3가지로 결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휴대폰 한글자판 배열, 카메라 폰 촬영음 크기 등 13종에 대해 국가표준을 제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방통위와 지경부는 표준화이슈에 공동 대응, 협력해 휴대폰 한글 자판 표준에 이같이 합의했다. 방통위는 지난 3월 기존 방식 중에서 휴대폰 한글 문자 자판 배열 표준을 선정하는 1단계와 새로운 방식을 개발하는 2단계로 표준화 추진 방침을 정한 바 있다.

방통위는 2단계 표준화 추진을 위해 지난 5월 발족한 미래형 한글자판 표준포럼이 보다 완성도 높은 미래형 표준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표준 제정에서 방통위는 인체에 근접해 사용하는 휴대용 무선통신기기의 전자파 흡수율 측정 절차를 규정하기도 했다. 현재 인체의 머리 근처로 제한된 전자파 흡수율 측정기준을 인체 각 부분으로 확대 개정했다.

가시광 무선통신 관련 표준은 LED 보급이 보편화되면 LED를 응용해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폰 촬영음 크기 표준은 휴대폰 촬영음 크기를 일정수준(60dBA~68dBA)으로 정해 휴대폰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표준이다.

공공 무선랜 서비스 제공 지침 표준은 국가기관의 정보화 촉진에 활용되는 표준으로서 관공서, 도서관 등 공공기관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때 기술적 요구 사항을 제공한다.

지상파DMB 관련 제·개정된 3개 표준 중 재난경보 서비스 표준은 재난 발생시 소방방재청 및 지자체 등과 연동해 재난상황과 대처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다.

전파연구소 관계자는 "이용자 안전과 복지, 장애인 편익, 산업파급효과 등과 관련된 사항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국가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