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계파에 흩어져 있던 민주당 486 인사들이 이인영·백원우·최재성 후보의 단일화를 기점으로 뭉치고 있어 민주당 내 주요 세력으로 부상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내 486 정치인인 박영선, 홍영표 의원과 우상호·김형주·임종석·윤호중·이화영·김태년·이기우 전 의원, 유은혜 전 부대변인 등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계파를 초월해 세력화를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이인영 후보는 "이제 흩어지는 모습이 아니라 함께 가는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면서 "그동안 본의 아니게 선배들, 지도부들의 하청 정치 비슷한 것을 했으나 이제는 스스로 나서 국민의 마음 그대로 가는 정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와 진보가 통 크게 단결하고 통합하지 않고는 2012년에 승리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라며 "이제 민주당의 미래도 진보세대에 달려 있다. 우리 스스로가 민주당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지만 민주당의 중요한 한 축이 돼 민주당의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재성 의원도 "오늘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역사적 대열에 함께 했던 우리 세대와 손 잡은 사람들이 역사적 통합을 시작하는 날"이라며 "후보 단일화를 수단으로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들이 스스로를 융합시켜 새로운 도구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은 온고지신으로 계승해야 할 부분, 정리해야 할 부분을 가려 집권할 수 있는 정당으로 창조해야 한다"면서 "3명의 젊은 후보들이 단일화하는 것은 이런 역사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백원우 의원은 진보의 정통성을 강조했다. 백 의원은 "우리 세대는 서민과 중산층이라는 민주당의 자기 정체성 회복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요즘 진보가 마치 유행처럼 이야기되지만 진보는 반독재 민주주의에 함께 했고, 진보적 역사에 충실했던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맞을 것같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세 후보의 단일화는 국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요구를 받들어 진행되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의 단일화를 통해 커다란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날 모인 젊은 정치인들은 세 후보의 단일화와 함께 꾸려질 단일 캠프에서 활동할 계획이어서 상당한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우상호 전 대변인은 "각 계파를 떠나서 특정 후보를 돕는 이들도 단일 캠프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면서 "그런 정신으로 모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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