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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피자헛 매출 공개로 1위 가리자"


토종 피자 업체 미스터피자가 업계 1위를 밝히자며 외국계 피자 업체인 피자헛에 매출 공개를 요구했다.

미스터 피자 황문구 사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스터피자가 업계 1위에 매장수에서나 매출에 있어서나 1위에 올라섰다고 판단됨에도 피자헛이 매출을 공개하지 않아 여전히 업계 2위로 인식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피자업계는 매년 각 사의 매출을 공개해왔다. 그러나 피자헛의 경우 2007년 유한회사로 변경 이후 매출을 제대로 공개하고 있지 않다고 황 사장은 주장했다.

그는 "피자헛,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등은 매년 자사의 매출을 공개해왔다. 그러나 어느 해부터인가 피자헛이 다른 경쟁사의 매출을 살펴본 후, 매출을 공개했다. 이로 인해 같은 해에만 매출이 줄어다 늘었다 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부터는 그나마 하던 매출 공개도 아예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비록 피자헛이 매출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매장 수나 매출에 있어서나 미스터피자가 업계 1위라고 자신했다.

"지난 연말 기준 매장 수에서 미스터피자는 350개로 피자헛 320개 보다 앞서며 업계 1위로 올라섰다. 매출에 있어서도 지난해 경제불황으로 외식업계를 비롯해 피자 업계가 마이너스 성장 혹은 제자리 걸음을 기록했지만, 미스터피자의 경우 22%의 성장한 3천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잠정적으로 우리가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본사기준 미스터피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천230여억원이다.

미스터피자는 상반기 매출도 순항했다. 전년대비 28%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2천800억원을 올렸다. 올해 예상 매출 역시 4천700억원에서 4천9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외식업계는 여름철 보다는 겨울철이 성수기인만큼 4천900억원 매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황 사장은 기대했다.

황문구 사장은 "피자헛이 우리나라에 피자의 대중화를 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업계 대표하는 대표성은 잃었다고 볼 수 있다"며 "매출 공개로 업계 1위를 제대로 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자헛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4천300억원으로 올해 매출 목표액은 4천8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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