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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계 10대 증권사 육성 나선다


삼성이 반도체 전자 산업에 이어 증권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을 탄생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삼성증권(사장 배호원)은 19일 창립 25주년을 맞아 '글로벌 톱 10'에 들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일류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삼성증권은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자기자본 15조원 매출 연 10조를 목표로 설정했다.

배호원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국내시장이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편입, 글로벌IB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스스로 글로벌 강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톱 10은 단순한 랭킹을 넘어 인력, 기술, 경영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삼성증권은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현재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위주의 수익구조를 투자은행 및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을 크게 늘려 PB와 IB의 균형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삼성증권은 비전 달성을 위한 성장 전략으로 ▲PB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시장지배력 확보 트레이딩 및 PI(자기자본투자) 확대 ▲IB(투자은행) 업무 활성화 ▲적극적 해외 진출을 제시했다.

▲리스크관리 체계 구축, ▲최첨단 IT 기술 확보 ▲탄력적 인사제도 운영 등 선진 투자은행형경영 인프라를 갖추는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향후 2~3년 내에 국내 각 사업부문에서 확고한 1위를 달성한 뒤, 중국 인도 베트남 홍콩 등에서 적극적인 자회사 신설 및 현지 증권사 인수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금융회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의 이같은 결정은 PB중심의 자산관리 전문 증권사를 추구해왔던 것에서 벗어나 큰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 트레이딩, IB 등 그 동안 다소 신중했던 부문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주식, 채권 등에 한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트레이딩은 향후 외환, 실물 등으로 운용 대상을 넓히고, 트레이딩 거점도 점차 해외로 확장할 예정이다.

또 PI도 IB업무와 연계한 지분 투자 및 삼성그룹 관계사 해외사업시 공동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IB부문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성과 보수 체계의 혁신을 통한 우수인력 확보, 고객관계 프로세스 강화 및 해외사 제휴 확대 등 IB사업의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IB 부문의 역량 강화 및 해외진출은 삼성증권이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전보다 한층 적극적으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호원사장은 "2005년 취임 당시 요원했던 2010년 자산 100조, 자기자본이익률 20%라는 목표가 조기에 가시화 된 만큼, 2020년 세계 톱 10 목표도 불가능한 게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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