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7일 상장예심 안건 심의

증권선물거래소가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위원회에서 상장예비심사 안건을 심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선물거래소 노동조합은 24일 거래소 기업공개(IPO) 반대 투쟁 돌입을 결의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노조는 "거래소 경영진이 상장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밀어붙이기 식 관료주의 행태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또 "정부의 시대착오적인 관치금융과 경영진의 무리한 시도로 인해 거래소 IPO가 '동북아 금융허브'라는 본래 취지에 어긋나는 모습으로 변형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조가 문제삼는 부분은 금융감독위원회가 시장감시위원회를 거래소로부터 분리해 자율규제청을 만들어 금감위 산하에 두려 하고 있다는 것.

노조는 "거래소 IPO가 정부기관의 자리 보전과 경영진의 업적추구라는 구시대적인 타협의 산물로 전락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와 경영진에 거래소 IPO를 중단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