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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터넷·게임·UCC 마케팅 '실험중'


하이라이프 소비층 타깃 새로운 브랜드 전략

삼성전자가 인터넷, 게임, 이용자 제작 콘텐츠(UCC) 등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전략은 하이라이프와 최고의 품질을 추구하는 소비층을 타깃으로 브랜드 전략을 펴면서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방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유럽에서 온라인 전용 '울트라에디션2' 휴대폰 광고를 선보였다. 여러 곤충들이 피하지 못하는 2.4~3.5㎜ 크기 케이크 세례를 '울트라에디션2'는 쉽게 피한다는 내용으로 제작된 이 온라인 광고는 유튜브 등 UCC 사이트로 퍼지며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 브랜드전략팀의 심수옥 상무는 최근 기자대상 설명회에서 "당시 이 광고가 선을 보인지 9일만에 150만명이 봤다"며 "새로운 매체의 광고를 채택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젊은층의 성향과 잘 어울리는 광고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기술력을 중시하며 다양한 소비층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브랜드 전략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하이라이프 소비층과 감성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브랜드 전략을 선회했다.

▲패션 ▲다이내믹 ▲상상 ▲스타일리시 ▲따뜻함과 같은 5가지 느낌을 바탕으로 스타일과 감각 면에서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층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TV, 신문, 잡지 등 전통적인 매체 외에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온라인의 다양한 의사소통 수단들을 활용해 실험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

심 상무는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매체의 수도 많아지고 종류도 매우 다양해졌다"며 "삼성전자와 고객이 만나는 다양한 접점에서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마케팅 통로를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도 이달 초 월례사에서 인터넷이란 새로운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인터넷과 고객의 특성 및 변화를 파악해 혁신제품을 발굴하고, 인터넷 마케팅과 홍보에도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삼성전자가 유럽지역에서 지난 5월 선보인 '울트라에디션2' 온라인광고.

윤 부회장은 과거엔 가격과 품질만 좋으면 됐지만 지금은 ▲차별화된 부가기능과 서비스 ▲우수한 브랜드와 디자인 ▲이용자 인터페이스 ▲제품 관련 종합솔루션까지 충족시켜야 한다며,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변화된 삶에 발맞추자고 주문했다.

UCC와 게임,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일상화되면서 기업들의 마케팅 방식도 전통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추구하는 식으로 변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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