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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비타에듀, "메가스터디와 격차 줄인다"


 

고등부 온라인 교육 사이트에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이투스와 비타에듀가 올 해 스타강사의 성공적 영입과 타사와 차별화된 그들 만의 전략으로 시장 선두주자 메가스터디와의 간격 좁히기에 나선다.

고등부 온라인 교육 업체들의 매출은 그 해에 어떤 강사를 영입했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고등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험생들의 움직임이 해당 과목 '스타강사'들의 변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

스타강사들의 매출이 해당 업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누구를 모셔오면 한 해 농사는 다 짓는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이투스와 비타에듀 모두 올 해 강사 영입에 대해서는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이투스는 권오성(언어), 구효곤, 오종철(이상 수리), 박선희(외국어) 등을 필두로 올 해 10여 명의 신규 강사를 영입했다. 150명이 넘는 전속강사를 보유한 메가스터디에는 못 미치지만, 70여 명의 전속강사로 올 해 성공적 농사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자평하고 있다.

통상 10월~12월이 강사 영입을 위한 '스토브리그'에 해당하는데 두 달 사이에 10명이 넘는 강사를 한꺼번에 영입한 것은 상당히 성공적인 수준이라는게 이투스 측 설명이다.

비타에듀 역시 강사 영입에 상당히 만족해하는 눈치다. 지난 해 강사 영입에 실패하며, 어려운 한 해를 보냈던 비타에듀는 EBS 외국어의 윤정호, 메가스터디 사회탐구·논술의 반주원, 이투스의 언어 정지웅, 외국어 김한상 등의 강사와 일찌감치 전속계약을 마쳤다. 전체 62명 강사 가운데 전속강사가 35명으로 역대 최다 수준이다.

◆'스타강사 매출 한계'…차별화 전략 승부

하지만 두 업체 모두 스타강사 영입에 만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강사 외에도 실력있는 신인강사들의 등용문 역할을 할 정도로 강사의 양 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최고를 자랑하는 메가스터디를 몇몇 스타강사 영입 만으로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

메가스터디 역시 이번에 10명 이상의 신규강사를 확보한데다, 실력은 있으되 아직 발굴되지 않은 신인강사들 역시 '스타'가 되기 위해 메가스터디에서 '칼'을 갈고 있다.

비타에듀는 2008학년도 이후의 입시경쟁에 대비, 내신은 물론 논술까지 대비할 수 있는 '내신연합클래스'를 올 초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 선보일 내신연합클래스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강좌가 시기별로 업데이트되는 것과는 달리 사전에 해당 범위의 촬영을 모두 마쳐놓고 학생이 필요한 단원, 주제별 강좌를 선별할 수 있다는 점. 학생들은 마치 대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듯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 '자신만의 강좌'를 꾸밀 수 있다.

비타에듀는 입세제도가 수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신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해 이 강좌의 대상층을 중학교 3학년 학생들까지로 확대했으며, 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반주원, 김희자(이상 사회탐구), 최인영(언어) 등의 강사를 영입했다.

가격은 3개월 과정이 21만원, 6개월 과정이 39만원으로 타사 프리 상품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됐다고 비타에듀 측은 설명했다.

비타에듀 정선기 홍보팀장은 "고등부 시장에서 스타강사가 매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유동적인 매출이기에 큰 리스크가 되기도 한다"며 "앞으로 내신연합클래스와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타에듀는 올 해 내신연합클래스 외에도 고정매출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강좌를 계속 선보일 방침이다.

이투스는 오프라인 학원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투스는 지난 해 강남청솔학원과 제휴를 맺고 대치동, 평촌, 분당, 노원 등 주요 거점지역에 7개의 가맹학원을 운영 중이다.

또한 인천, 송파 등에 있는 7개 이투스 직영학원을 포함해 내년에 총 14개의 오프라인 학원에서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 해 5개 학원에서 9개 이상 늘어난 것.

이투스 김형국 본부장은 "온라인 수험시장이 많이 커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오프라인의 20~30% 수준"이라며 "오프라인 학원을 거점으로 신인강사를 육성하고, 학생들을 온라인으로 끌어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투스는 분당, 평촌, 노원 등 일부 지역에서 메가스터디 직영학원에 비해 이투스 학원이 우위를 보이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윤태석기자 sporti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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