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FCC, AT&T-벨사우스 합병승인 투표 연기


 

순항하는 듯하던 AT&T와 벨사우스 간의 합병이 마지막 암초에 부딪혔다.

AP통신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AT&T와 벨사우스의 합병 승인 투표를 하루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FCC의 이 같은 조치는 일부 위원들이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때문이라고 AP가 전했다.

FCC는 13일 저녁에 다시 모임을 갖고 AT&T와 벨사우스간의 합병 승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FCC는 이날 네트워크 중립성 같은 이슈도 함께 다루기로 했다.

AT&T와 벨사우스는 지난 3월 675억 달러 규모의 합병에 전격 합의하면서 초대형 통신업체 탄생을 예고했다.

미국 최대 통신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AT&T는 벨사우스 인수를 통해 7천만명의 지역전화 가입자와 약 1천만명의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FCC, 합병승인 놓고 2대2로 맞서

AT&T와 벨사우스 간 합병은 법무부 등의 승인을 받아내면서 순탄하게 진행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FCC가 합병 승인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게 됐다.

특히 민주당 출신 위원들은 법무부가 조건 없이 양사 합병을 승인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 출신인 조나단 아델스타인 FCC 위원은 "법무부의 합병 승인은 경쟁과 소비자 보호 의무를 저버린 무분별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마이클 콥스 위원 역시 양사 합병에 조건을 부과하는 것을 거절함으로써 소비자와 중소 기업들을 보호하는 데 소홀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화당 출신인 케빈 마틴 FCC 회장은 합병 승인을 권고했다. 역시 공화당 출신인 데보라 테일러 위원 역시 케빈 마틴 회장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공화당 출신인 로버트 맥도웰 위원은 과거 AT&T와 벨사우스에 대항했던 단체와 함께 일했던 전력 때문에 이번 논의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 때문에 5명으로 구성된 FCC 위원들이 합병 승인 여부를 놓고 2대 2로 팽팽하게 맞서 있는 상황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FCC, AT&T-벨사우스 합병승인 투표 연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