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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기가 아이팟 나노 등장...반도체 업계 대형 호재


 

애플이 8기가바이트 용량의 아이팟 나노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단가 하락에 고민해온 국내 낸드 플래시 반도체 업체들의 적잖은 수혜가 기대된다.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12일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해 출시된 아이팟 나노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여기에 새로 8기가바이트 모델을 포함했다. 기존 아이팟 나노의 최대 용량은 4기가바이트.

새로 발표된 8기가바이트 아이팟나노의 가격은 249달러. 앞서 선보인 샌디스크의 8기가바이트 모델 '산사e280'과 같은 가격이다.

8기가바이트 아이팟 나노는 4기바바이트 제품에 비해 50달러 밖에 비싸지 않다. 2기가바이트 모델이 149달러인데 반해 100달러만 더 지불하면 4배용량의 제품을 살수 있는 것.

샌디스크에 이어 애플까지 8기가바이트 낸드플래시를 채용한 MP3플레이어를 내놓음에 따라 낸드플래시 공급 과잉으로 고민하던 반도체 업체들의 시름도 덜어질 전망.

올해 들어 낸드플래시 업체들은 공급 증가 속에 제품 가격이 떨어지며 수익성이 악화되는 악순환을 겪어 왔다.

NH증권의 최시원 연구원은 "애플과 소니가 8기가바이트 낸드플래시 제품을 출시하면 4분기 낸드플래시 전체 공급량의 23%를 충당할 수 있어 수급 개선에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게는 대형 호재라는 것이 증권가의 예상.

지난 11일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도 "낸드플래시 가격이 크게 떨어진 만큼 이를 사용하는 대용량 낸드플래시 사용 제품이 등장하면서 하반기 낸드플래시 업황이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새 아이팟 나노는 기존 하이그로스 케이스 대신 알미늄 케이스를 채택했고 청색, 핑크, 녹색, 은색, 검정색과 같은 5개 색상으로 판매된다. 제품 크기도 1세대 제품에 비해 작아졌다. 배터리 수명은 한번 충전에 24시간으로 늘어났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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