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첨단 IT기술과 상품들이 대거 선보임으로써 한 해의 IT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인 '세빗(CeBIT) 2006'이 9일부터 이달 15일까지(현지 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한다.
올해 세빗 전시회의 주제는 '일과 삶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Digital Solution for Work & Life)'으로, 보다폰 그룹의 아룬 사린(Arun Sarin) 회장의 기조 연설과 함께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 76개국의 6천200여개 업체들이 전시 부스를 마련해 디지털 기술을 선보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VK 등의 휴대폰 및 단말기 제조사들과 코원, 엠피오, 아이옵스 등의 MP3 제조사 등 3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특히 우리나라 업체들은 최첨단 슬림폰, 3세대(G) 휴대폰, 모바일TV폰 등의 첨단 이동통신 기술이 집약된 제품들과 LCD, PDP 등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디스플레이 제품군 및 다양한 소비자 제품들을 선보임으로써 'IT 강국 코리아'의 이미지를 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통신관 316평, 정보관 684평 등 총 1천여 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다양한 형태의 초슬림폰, 3G 휴대폰, 모바일 TV폰, 와이브로 및 HSDPA 기술, LED BLU(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유닛)를 채용한 82인치 LCD TV, 102인치 PDP TV, DMB 수신기 등 세계 최첨단 기술들을 선보인다.
또 외장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 캠코더, 최고 60인치 화면까지 구현 가능한 휴대용 프로젝터, 4GB 플래시 메모리 내장 슬림 MP3P, 6가지 기능이 하나로 결합된 지상파DMB 수신기, 듀얼코어 프로세서 채용 노트북 컴퓨터, 프로팅 디자인의 고급형 LCD 모니터, 세계 최소형 개인용 컬러 레이저 프린터, 컬러 복합기, 기업용 프린터 등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는 IT 제품들도 공개한다.
LG전자는 '명작(名作, Masterpiece) & 삶(Living)'을 주제로 총 600평 규모의 2개 전시 부스를 마련해 양산형 제품으로는 세계 최대크기 71인치 금장 PDP TV,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55인치 디지털 LCD TV,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상파DMB 휴대폰 등 26개의 디지털 제품군을 전시한다.
또 50인치 PDP TV 30대와 42인치 8대로 PDP 무빙 월(PDP Moving Wall)을 만들어 다채로운 영상을 보여준다.
팬택계열은 'Pantech, It's different'란 슬로건으로 3G UMTS폰, 초슬림폰, 뮤직폰, iF 디자인상 수상 폰 등 총 41종 70여 모델의 멀티미디어 컨버전스폰을 선보이며, 뭔가 다르고 특별한 팬택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에 주력할 계획이다.
VK는 '레드닷 디자인상(Red dot Design Award 2006)' 수상작으로 선정된 8.8㎜ 초슬림폰 VK2000과 이 제품에 카메라, MP3P 기능을 추가한 후속 모델 4종을 전시한다. 또 GPRS 방식보다 전송속도가 3배나 빠른 2.75세대 에지(Enhanced Data rate for GSM Evolution)폰 등 총 21종의 휴대폰을 선보인다.
올해로 34년째를 맞는 세빗 전시회는 매년 3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전세계 전자, 정보통신, 컴퓨터 산업 흐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전시회로 바이어들이 구체적인 구매 상담을 벌여 시장 환경의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세빗 2006에는 전세계 76개국의 6천20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예상 관람객은 50만명으로 추산된다.
/하노버=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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