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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사업에 상상을 뛰어넘는 투자할 것"...소프트뱅크


 

일본 소프트뱅크가 오는 4월 IP TV 상용 서비스를 앞두고 콘텐츠 확보에 막대한 투자 계획을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규학 소프트뱅크코리아 사장은 20일 배용준, IMX 등과의 키이스트(가칭) 공동 투자 계획 발표 간담회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콘텐츠 투자 계획을 일본에서 수립중"이라며 "배용준 등과 키이스트에 총 130억원 규모를 공동 투자하는 계획도 그 시발점"이라고 밝혔다.

문 사장은 "IP TV나 WCDMA(HSDPA 방식) 서비스에 공급할 콘텐츠 소싱을 한국에서 중요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 업체와 채널 운영을 함께 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해 12월 야후재팬을 통해 IP TV 시범 서비스를 실시중이며, 이를 위해 'TV뱅크'라는 전담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40%에 달하는 콘텐츠를 한국에서 소싱하고 있다.

TV뱅크는 오는 4월초 부분 유료화를 실시할 계획이며, 기존 PC 뿐 아니라 연내에 TV로 연결해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 사장은 "100만개의 영화관을 만드는 사업 계획을 오는 3월에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라며 "이로써 영화가 소비되는 패턴을 다시 만들겠다"고 부연해 초고속 인터넷이나 모바일 인프라 등과의 컨버전스를 적극 활용해 가정용 영화관 시대를 열겠다는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IP TV와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플랫폼을 장악한 것으로 판단, 앞으로 콘텐츠 사업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참고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업무 시간 중 80%를 미디어 기업을 만나는 데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BBC 회장, 프랑스 국영TV 회장, 중국 상하이 미디어그룹 회장 등을 최근 잇따라 만나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협력을 타진하고 있다.

한편 배용준과 소프트뱅크, IMX는 총 1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인 오토윈텐크를 인수한 후 이름을 키이스트로 바꿔 콘텐츠 회사로 완전히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예비 스타 발굴을 통해 인터넷 방송용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일본, 중국, 한국 등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예비스타 발굴과 콘텐츠 제작에 배용준이 최대주주로 있는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인 BOF 등이 적극 협력하고, 콘텐츠 유통에는 IMX가, 이를 각국에 서비스하는 역할은 소프트뱅크가 주로 맡게 된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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