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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모바일로 뛰어든 멀티미디어 콘텐츠(2/5)


 

모바일로 뛰어든 멀티미디어 콘텐츠

Part 2 모바일로 먼저 듣는 뮤~우~직!

음반시장의 지각변동이 눈에 띈다. LP로 50년 이상 지속돼 오던 음반 시장이 테이프, CD 등을 거쳐 온라인을 이용한 디지털로 서비스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디지털로 구한 음반은 MP3 플레이어나 MP3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들을 수 있게 된 것. 가수들도 디지털로 앨범을 발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통사 음악 포털 급성장

SK텔레콤이 2004년 11월 오픈한 유무선 연동 음악 포털 ‘멜론’이 회원수 400만명을 넘어섰다. 또 멜론에서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을 이용하는 월정액 가입자 수가 60만명을 넘어서는 등 우리나라 디지털 음악시장의 유료화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멜론의 이러한 성과는 서비스 시작 당시 불법 음악파일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던 음악시장에서 유비쿼터스 뮤직 포털을 기반으로 한 월정액 임대라는 새로운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KTF가 지난 5월 출시한 음악포털 서비스 ‘도시락’도 회원수 400만명에 유료회원 35만명을 확보하는 등 국내 디지털 음악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도시락은 현재 약 90만 곡의 음원 데이터베이스와 약 50만 곡의 음원 이용권을 확보했으며 국내 음원 관리자 90%와도 음원 서비스 제공 계약을 맺었다. 도시락은 음계와 ‘락(樂)’이 조합된 단어로 즐거운 음악 서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에는 음악 감상뿐 아니라 벨소리, 통화연결음 등 음악 꾸미기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미국도 디지털 음악이 대세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International Federation of the Phonographic)는 2005년 상반기까지 디지털 음악시장 규모가 총 7억7000만 달러를 형성, 전년도 상반기 2억20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3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음악 판매액은 전체 음반매출의 약 6%에 해당하는데 개별 음악파일의 온라인 판매와 휴대폰용 파일 사용료 등이 포함됐다. 디지털 음악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5개국.

이와 대조적으로 CD 등 일반 음반판매는 124억 달러 규모로 2005년 한해, 전년 동기 대비 6.3% 하락했다. 전체 음반 시장도 132억 달러로 전년 상반기 134억 달러에 비해 1.9% 떨어졌다.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미국 시장으로 싱글 트랙 다운로드 건수가 1억59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배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음악 서비스는 전체 합법 다운로드 건수의 무료 82%를 차지하는 애플컴퓨터의 아이튠스 온라인 뮤직 스토어. 아이튠스는 5억 곡 이상을 갖추고 있으며, 애플컴퓨터의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은 전세계적으로 2200만 대가 팔려나갔다.

이에 뒤질세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음악전문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MTV네트웍스와 손을 잡고 인터넷음악제공서비스 ‘어지(URGE)’를 2006년 초부터 시작한다.

애플컴퓨터의 아이튠스뮤직스토어가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MS와 MTV는 이에 대항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새롭게 선보일 이 서비스는 MS의 음악·영상 재생 플레이어인 윈도미디어플레이어의 새 버전에 포함돼 200만곡 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 싱글 발표 누구?

가비엔제이_gavy nj

‘해피니스(Happiness)’로 2005년 말 가요계의 돌풍을 일으킨 신인 여성 3인조 그룹 ‘가비엔제이(gavy nj)’가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가비엔제이는 데뷔 한 달만에 각종 온라인과 모바일 차트 석권에 이어 오프라인 앨범 판매량에서도 10위권 내에 진입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은 모바일 다운로드 등에서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비엔제이를 기획사가 아니라 모바일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제작하는 것이라고.

SG워너비ㆍ김종국ㆍ바이브ㆍ엠투엠

가수 김종국, sg워너비, 엠투엠, 바이브가 ‘빅4’라는 이름으로 뭉쳐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2005년 12월 25일 공연을 가진 네 팀은 공연에 앞서 팬들을 위해 디지털 싱글 두 곡을 공개한 것.디지털 싱글 중 ‘언터처블’은 김종국·sg워너비·엠투엠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sg워너비·엠투엠·바이브가 불렀다.

이들 디지털 싱글은 오프라인 음반 발매 없이 12월 1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이들 네 팀은 디지털 싱글 앨범을 포함해 총 16곡의 뮤직비디오를 담은 한정판 CD를 제작, 빅4 콘서트를 찾는 모든 관객에게 선물했다.

보아_BoA

‘아시아의 별’ 보아도 온라인과 모바일 매체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디지털 앨범 를 한국과 일본에 동시 발매했다. ‘White Christ mas’ ‘루돌프 사슴코’ 등 5곡을 영어, 일어, 한국어 등 3개 국어로 불렀으며 마지막 트랙 ‘First Show’는 보아가 직접 작사했다. 이 노래들은 한국과 일본의 온라인 음악사이트와 이동통신사 서비스를 통해 MP3, 휴대전화 벨소리 등으로 감상할 수 있다.

성시경

성시경도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매된 성시경의 노래 ‘내겐 너무 아름다운 그녀’는 LG생활건강 이자녹스와 가수 성시경이 함께 손을 잡고 진행한 프로젝트성 디지털 싱글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 곡은 보사노바와 일렉트로니카를 접목시킨 곡으로 경쾌한 멜로디와 리듬에 감미로운 성시경의 목소리가 더해졌으며, 풍부한 현악이 곁들여졌다. 이번 디지털 싱글은 정식 발매와 동시에 차세대 할리우드 스타 제시카 알바가 모델로 활동 중인 이자녹스 더블이펙트 CF에 삽입되어 방영되고 있다.

핑클_FIN.K.L

90년대 후반 대표적인 걸그룹으로 인기를 끌었던 핑클도 3년 여만에 이동통신사의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앨범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한 곡들은 이효리의 ‘10Minutes’ 등을 작곡한 김도현이 만든 이번 싱글의 타이틀곡 ‘Fine Killing Liberty’(Fin.K.L)를 비롯해 ‘Butterfly’ 등 강한 비트에 흥겨운 멜로디를 가진 노래와 함께 핑클표 발라드곡 ‘I’m Crazy About You’ 등이다.

여기에 디지털 싱글을 CD로 소장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네티즌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점은 핑클팬들의 넷심(net心)잡기를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작용했다.

/이설영 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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