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주관하는 광개토 컨소시엄이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서비스를 7일 선보이며 BcN 기반의 서비스가 드디어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BcN 시범서비스는 통신, 방송, 인터넷이 융합된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가입자에게 세계 최초로 공급하는 것으로 400여 가입자가 통신 방송의 융합서비스, 음성데이터 서비스 등을 BcN 망을 통해 제공받게 된다.
이날 시범서비스 개통 행사에 참석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지금까지 실험실에서 논의되던 BcN 서비스가 드디어 국민 대상으로 이뤄진다"며 이번 시범서비스의 의의를 설명했다.
가입자가 직접 사용하고 체험할 수 있는 BcN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된 것이다.
◆ '통신·방송·인터넷'을 한 손에
BcN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초고속인터넷, 방송, 전화선이 하나로 통합된다는 것이다.
즉, 가입자는 하나의 망으로 통신, 방송, 유·무선, 음성데이터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보다 편리하게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

또한 단말기 하나로 동영상, 전화, 주문형비디오(VOD)등 서비스를 모두 받을 수 있다.
이번 시범서비스 대상 가입자들은 새롭게 망을 깔지 않고 기존 초고속인터넷망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교환장치, 전송장치 등 단말 장치를 업그레이드하면 BcN 기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 BcN 시대, 이렇게 변한다
BcN 서비스가 완성되는 2010년에는 초고속인터넷보다 50배에서 100배 더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초고속인터넷망을 이용해 1시간 동안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2시간 분량의 영화 한 편의 경우 BcN 망을 이용하면 1분이면 다운로드가 가능하게 된다.
또한 TV 등 하나의 단말기로 통신, 방송, 전화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즉 TV로 컴퓨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리모콘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
뿐만 아니라 TV-전자정부 서비스 등이 활성화되면 동사무소에 가지 않고도 주민등록등본과 인감증명 등을 집에서도 출력할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모든 서비스가 하나의 망, 하나의 단말기로 통합되는 만큼 소비자의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 콘텐츠 확보가 경쟁력 좌우
BcN 서비스에서는 디지털 TV의 채널만 해도 100개가 넘는다. 또한 주문형비디오(VOD), TV포털 등 수많은 부가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따라서 얼마나 다양한 콘텐츠를 먼저 확보하느냐가 BcN 시대의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가입자들이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길이 생긴만큼 이를 만족시킬 콘텐츠가 풍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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