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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중국에 휴대폰 생산 공장 설립


 

SK그룹이 소비재 상품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SK그룹은 27일 중국 신강성 우루무치시에서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김일중 SK텔레텍 사장, 왕락천(王樂天) 신강성 당총리, 정대청(鄭大淸) 신장텔디텔레콤 사장 등 SK와 중국 정경제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휴대폰 생산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우루무치 생산공장은 2006년까지 총 260억원이 투자돼 연간 80만대의 휴대폰 생산라인을 갖추게 된다.

SK는 우루무치 단말기 생산공장에서 생산된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제품을 통해 젊은 고신족(高薪族: 고소득층)의 틈새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국내에서처럼 '프리미엄 휴대폰'의 이미지를 심겠다는 전략이다.

SK는 올해까지 1단계로 유통채널 및 AS 망 구축을 완료하고 2007년까지 생산·유통 경쟁력 및 중국 시장 내 고급 브랜드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는 우루무치 생산 공장을 완공한 후 2010년까지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현지 휴대폰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SK는 지난해 중국 정부로부터 CDMA 현지 판매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신장텐디텔레콤, 다탕텔레콤 등 중국 기업과 공동으로 SK모바일을 설립한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중국 동서 균형 국토개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미개척지로 알려진 서부 신강 일대를 공장 부지로 정함으로써 서부 지역의 경제발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왕락천 신강성 당 총서기도 "한국의 SK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중국인들도 무척 기대가 크다"며 "특히 신강 공장 기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SK그룹은 신강성 휴대폰 공장 설립을 계기로 중국 정보통신 사업에서 SK텔레콤 차이나를 중심으로 단말기-이동통신서비스-콘텐츠 제공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SK 관계자는 "이번 우루무치 공장 기공은 SK가 중국 정보통신 사업 소비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는 의미와 함께 중국을 중심으로 전개될 동아시아 정보통신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K는 UNISK를 통해 지난해 3월부터 차이나유니콤 가입자들에게 '유족부락(U族部落)'이라는 이름으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또 2002년부터 중국에서 운영하고있는 포털 사이트 비아프렌드(www.viafriend.com)도 SMS, 벨소리, 캐릭터다운로드, 아바타 등 모바일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천2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올해 3월 중국내 합작법인 '비아텍'을 설립하고 5월부터 싸이월드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우루무치(중국)=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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