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1일 차에 들어서며 러시아산 비중이 높은 수산물 가격이 급등세다.
서민 수산물 중 러시아 수입 비중이 높은 품목은 명태(96%), 대구(93.3%), 명란(89%), 대게(100%) 등이다.
6일 노량진 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러시아산 대게 활어 ㎏당 가격은 5만6천900원으로 지난주 대비 59.3% 증가했다. 킹크랩과 명태 등 러시아가 주요 산지인 수산물들의 가격도 오름세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태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2e24c6a993ebe.jpg)
지난주 킹크랩의 주간 평균 가격은 ㎏당 6만6천200원으로 지난해 평균인 5만7천200원 대비 15.7% 늘었다.
냉동 명태 가격도 올랐다. 이날 기준 냉동 명태의 1마리당 소매 가격은 2천538원으로, 1주일 전(2천371원)에 비해 7.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산 명태 가격도 오름세다. 최근 1주일간 서울 노량진 수산물도매시장에서 판매된 러시아산 냉동 명태 10마리의 평균 도매가격은 5만1천500원으로, 4만9천500원이었던 직전 1주일보다 2천원이 올랐다. 해양수산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명태는 총 31만6천t(톤)이며 이 중 63.9%에 해당하는 20만2천t이 러시아에서 수입됐다.
또한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통관 코드(HS10) 단위 기준으로 지난해 러시아에서 수입한 품목 2천75개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 의존도가 20% 이상인 수입품목은 118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와 금속류, 수산물이 주를 이뤘으며 러시아산 수입 비중이 50% 이상인 품목도 62개에 달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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