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과학기술부, 대전시는 31일 대덕연구개발(R&D) 특구 비전선포식을 갖고 대덕R&D특구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과학기술부 최석식 차관은 이날 대덕R&D특구의 육성계획에서 정부는 대덕R&D특구를 10년내 세계 초일류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대덕R&D특구의 육성계획을 살펴본다.
우선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가 전혀 없지만 10년뒤인 오는 2015년에는 20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2015년에는 대덕밸리 입주기업 3천개, 외국연구기관 20개, 기술료수입 5천억원, 매출액 3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우선 벤처금융 활성화를 위해 과학기술진흥기금, 해외펀드 등을 활용해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연구소기업에 우선지원한다. 2012년까지 3천억원의 벤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덕R&D특구 내 대전3.4 산업단지를 첨단기업 입주단지로 재편하고 제2의 대덕테크노밸리를 새로 조성하는 한편, 대덕R&D특구내 건물의 건폐율 및 용적률을 다른 지역보다 50% 정도 높이는 등 기업 입주용지를 대폭 확충키로 했다.
특히 입주기업들의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KOTRA, 종합상사, 해외전문기관 등을 특구 마케팅 전담기관으로 지정하고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남미, 동남아 등 5개 권역별로 해외 마케팅 거점을 확보키로 했다. 국제로드쇼와 대대적인 홍보행사도 매년 2회 개최한다.
대덕R&D특구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산학연 협동 교육체계를 통한 맞춤형 인력양성, 입주기업에 대한 전문경영 서비스 제공, 연구기관의 연구소기업 설립지원 등도 병행추진된다.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 연구소 기업설립 촉진을 위해 연구시설과 기자재 출자, 조세감면 등이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연구소기업 설립목표는 5년내 50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오는 2007년까지 5만평 규모의 외국인 전용단지와 2만평 규모의 주거단지를 지정하는 한편 외국인을 위한 편의시설로 외국인학교 설립 및 외국인 전용병원 설립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최석식 차관은 "대덕R&D특구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입주승인만으로 각종 인허가 절차가 필요없도록 하고 세제상 혜택과 기술개발 자금 등 다양한 지원이 펼쳐진다"며 "대덕R&D특구가 선진한국의 성장엔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최병관기자 ventu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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