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NH투자증권에 대해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은행(IB) 수익 확대로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천원을 유지했다.
이홍재 하나금투 연구원은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10.5%, 전분기 대비 20.6% 감소한 2천14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며 "이익 감소폭이 다소 큰 이유는 주로 운용손익 기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일평균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2.9% 감소하며 위탁매매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9.7% 줄었음에도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 호조로 IB와 기타 수수료 수입이 전년 대비 34.9%, 전분기 대비 26.6% 증가했다"며 "전체 수수료손익은 전년 대비 2.2%, 전분기 대비 11.2% 개선됐다"고 했다.
이어 "트레이딩 손익은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채권 평가손실이 인식되고, 주요 지수 둔화로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규모가 감소하며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사진=NH투자증권]](https://image.inews24.com/v1/9437c022e88394.jpg)
이 연구원은 "유동성 축소 전망이 NH투자증권을 비롯한 증권업종에 비우호적임은 사실이지만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매우 매력적으로 판단한다"며 "브로커리지 지표의 절대 수준이 높은 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미 시장 금리에 상당 수준 반영된 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IB 부문 호조 지속, 코로나19 완화 시 해외 실사가 재개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실적 둔화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3분기 누적 실적이 지난 해 연간 실적을 넘어선 만큼 올해 순이익은 무난하게 사상 최대 이익(9천7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지난해와 유사한 배당성향 가정 시 올해 연간 예상 배당 수익률은 8.4%로 배당 매력 매우 부각되며, 이에 최근 업종 모멘텀이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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