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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온다] ② 출혈경쟁이냐 혁신이냐…기대와 우려


대출시장 확대 견인차도 우려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출격을 앞둔 토스뱅크에 기대와 우려가 뒤섞이고 있다. 2% 통장이 사전 예약자를 끌어모으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업계에선 이 같은 파격혜택이 지속 가능할지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대출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오는 10월 5일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오픈한다.

토스뱅크 로고.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의 조건 없는 연2% 입출금통장과 중도해지에도 금리를 주는 모으기통장, 연 최저 2.76%의 신용대출 등 파격혜택에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 공시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12개월만기 적금 금리는 평균 1%~2% 초반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입출금통장 금리 2%는 소지바들의 기대를 채우기 충분했다는 평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소비자는 "토뱅 2% 통장에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있는 돈 전부 이체하려고 기다리고 있다"며 "증시도 안 좋은데 당분간 토스에 파킹(단기예치)하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금융권에선 대출시장 확대와 더불어 토스뱅크 파격혜택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내보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조건 없는 연2% 통장 등은 기존 은행 등에서 찾아보기 힘든 파격 혜택"이라며 "이런 상품이 오래 유지가 가능할 지 의문이다"라고 전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 또한 "현재 카카오뱅크에서 1등급 기준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가 4%인데 토스뱅크의 3%대는 낮은 편에 속한다"면서 "다만 카카오뱅크도 초반엔 2%대로 출발해 지금은 많이 올랐는데 토스뱅크라고 다르겠냐"고 말했다.

이처럼 파격적인 조건의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단기적으로 토스뱅크의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진배승 이베스트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플랫폼의 확장성 측면에선 빅테크에 비해 열위에 있는 데다, 이를 만회하기 위한 비용지출로 수익성 확보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대출시장 전체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로 시중은행과 카카오뱅크까지 대출 옥죄기에 나서고 있다. 토스뱅크의 출격으로 대출수요가 분산되는 효과는 있겠지만 결국 대출 시장이 확대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단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장 금융당국이 토스뱅크까지 대출 제한을 하진 않겠지만 결국 당국 입장에선 대출시장이 확대되는 것 자체가 반가운 일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를 향한 그 같은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토스뱅크의 상품은 이미 내부에서 시뮬레이션을 거쳐 출시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이익보다 고객에게 더 많은 이익을 돌려주자는 것이 토스뱅크의 목표"이라면서 "이로 인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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