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투자전문회사 SK㈜의 자회사 SK리츠(SK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를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본격 행보에 나선다.
SK는 이달 2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SK리츠 상장 추진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달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획득한 SK리츠는 SK서린빌딩과 SK 주유소 등 SK그룹 부동산 자산을 중심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초대형·초우량' 리츠로, 초기 자산규모만 약 2조원에 달한다.
특히 SK그룹 관계사들이 SK리츠가 보유한 자산 대부분을 5년~10년 단위로 장기 임차할 것으로 예상돼 SK리츠는 높은 배당수익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사측은 강조했다.
이어 SK관계사 입장에서는 부동산 자산을 SK리츠에 매각함으로써 자산 효율화뿐 아니라 성장 투자 재원을 추가로 마련할 수 있고, SK리츠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는 등 SK리츠는 SK관계사와 투자자 모두 도움이 되는(Win-Win) 사업 모델로 평가받는 다고 부연했다.
SK리츠 운용을 담당할 SK리츠운용(AMC, 자산관리위탁회사)은 리츠 추진 업무를 담당했던 신도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국내 유수의 자산운용사와 회계법인 등 관련 업계 출신 전문가도 영입했다.
앞서 SK리츠는 영업인가 직후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투자유치에 돌입했으며, 모집금액(약 1천550억원) 목표 달성과 함께 5년 이상 장기 투자 수요가 대거 몰리는 등 업계의 관심이 높다.
SK리츠운용은 상장 전 투자유치와 SK㈜ 출자 등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바탕으로 7월 초까지 서린빌딩과 SK주유소 등 주요 자산 매입을 마무리하고,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올 3분기 중 공모 절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 규모는 약 2천~3천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기존 대형 상장 리츠가 주로 리테일, 물류센터 등 시장 수요에 기반한 부동산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반면, SK리츠는 SK그룹 관계사 사옥 등 장기 임대수요가 확보된 우수한 입지의 오피스 빌딩과 주유소 등을 보유한 만큼 흥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 관계자는 "SK리츠는 SK그룹 핵심 연계 자산을 중심으로 빠르고 견고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향후 글로벌 자산에도 투자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고루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 복합 리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