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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말까지 3400선도 간다…조정 가능성은 有"


인플레 우려 과도해…최근 경기 회복세 지수에 긍정 영향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자본시장연구원(자본연)이 올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3400선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최근 지수대 대비 약 8% 높은 수준으로 국내 경기 회복에 따라 지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3%, 물가상승률은 1.8%로 모두 전년보다 상승하고, 기준금리는 0.50%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원·달러 환율은 1060~1140원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란 평가다.

[사진=아이뉴스24DB]

◆ 코스피 연말까지 3100~3400선 등락…"추가 상승폭 크진 않을 것"

장근혁 자본연 거시금융실 선임연구위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2021년 하반기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을 주제로 개최된 이슈브리핑에서 "최근 제기되고 있는 미국 경제의 과열과 인플레이션 폭등, 그리고 뒤늦은 강력한 통화긴축에 따른 경제의 심각한 재침체 우려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향후 예상되는 양의 GDP갭 수준과 실업률 하락 정도, 인플레이션 변화 방향 등을 종합해 볼 때 정책적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올해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이 같이 전망했다.

이를 토대로 코스피는 연말까지 3100~34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올해 경제성장이 지수에 선반영된 측면도 없지 않아 조정 가능성 또한 있단 평가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수출 증가와 함께 기업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만한 통화정책 정상화 계획을 감안하면, 코스피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이런 부분이 선반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잠재적인 주가 조정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지수의 추가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이 증가해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가속화될 경우 코스피도 조정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거나 경제가 정상화되면서 심화될 수 있는 미·중 갈등도 국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순 있다"고 짚었다.

◆ '수출이 효자' 하반기 GDP 성장률 4.7%…환율 하향 안정화 가능

하반기 GDP 성장률은 수출 및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4.7%로 예상됐다. 상반기 4.0%를 고려하면 올해 연간 성장률은 4.3%대 수준이다.

김재칠 자본연 거시금융실 선임연구위원 실장은 "수출과 설비투자의 기여도가 크게 확대되고 있어 올해 성장률을 지난해 하반기 전망치인 3.3%에서 크게 상향했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공급부문 상승 요인으로 올해 1.8%를 기록했다가 국제유가가 안정화되면서 내년 중 1.3%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올해까지는 현 0.5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강현주 자본연 거시금융실 연구위원은 "국내 경기의 빠른 회복세에도 물가 상승세가 견조하지 않고, 고용사정 개선세도 미진해 한은은 상당 기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물론 민간신용 확대 등 금융안정에 대한 우려로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조기화돼 내년 초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원·달러 환율은 수출 증가와 국내 경기 회복세에 하향 안정화될 것이란 평가다. 정화영 자본연 거시금융실 연구위원은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1060~1140원선으로 하향 안정화될 수 있다"며 "달러지수는 안정될 것이나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우려로 환율 하단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 증가와 연준의 긴축 가속화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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