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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데스크톱 검색"...IT강자들, 한판승부 예고


 

이메일을 이용한 정보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데스크톱 검색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검색 전쟁이 PC 하드드라이브로 확산되고 있다고 BBC 인터넷판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데스크톱 검색 전쟁의 선두 주자는 역시 '검색의 제왕'인 구글. 구글은 지난 14일 PC에 있는 모든 파일을 찾아주는 데스크톱 검색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구글의 소프트웨어는 이메일 메시지, 스프레드시트, 텍스트 파일, 프리젠테이션 등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또 웹 페이지, AOL 인스턴트 메신저로 전송한 메시지 검색에도 큰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뒤질세라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올 연말까지 데스크톱 검색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MS는 자체 검색 엔진 개발에 나서는 등 최근 들어 검색시장 장악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MS의 존 코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연말쯤 데스크톱 검색 소프트웨어 테스트 버전을 다운로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글, 야후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컴퓨터도 데스크톱 검색 경쟁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주자. 이 회사는 조만간 출시 예정인 스팟라이트(Spotlight)에 사용될 데스크톱 검색 시스템을 선보였다. 야후는 최근 검색 소프트웨어회사인 스타타 랩스(Stata Labs)를 매입하면서 검색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데스크톱 검색 시장은 구글, 아메리카온라인(AOL), 야후, MS 등 절대강자들의 격전장으로 바뀌고 있다.

데스크톱 검색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이들 뿐 만이 아니다. 브링크스, 코퍼닉, 엔피시 Xi 테크놀러지스, X-프렌드 등 중소업체들도 잇따라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처럼 주요 업체들이 데스크톱 검색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이 이메일과 각종 첨부파일들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진다는 점이다.

래디컬 그룹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에게 결정적인 정보 중 45% 가량이 이메일 메시지와 첨부 파일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 소프트웨어 회사인 센드메일의 JF 설리반 대변인도 "많은 기업들이 이런 메시지들이 자신들의 사업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이런 정보들을 얼마나 유능하게 관리할 수 있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인 셈이다"고 잘라 말했다.

인터넷 서핑이 생활 속으로 깊숙하게 파고든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많은 네티즌들은 데스크톱 툴바를 정보 검색에 활용하고 있어 앞으로 데스크톱 검색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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