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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눅스는 기념비적 사건"...찰스 필립스 오라클 사장


 

"아시아눅스는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고객이 원했고, 오라클이 원했던 것이다. 리눅스는 이제 더 이상 분열은 사장되고 하나의 표준이 나올 것이다. 그것이 바로 아시아눅스다."

찰스 필립스(Charles Philips) 오라클 사장(President)이 '아시아눅스'에 보낸 찬사다.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된 '오라클 오픈월드 상하이 2004' 첫날, 찰스 필립스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아시아눅스를 추켜세우는 데 할애했다.

아시아가 '리눅스의 영지'로 부상하면서 자연스럽게 리눅스의 맹방이자 맹주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기조연설 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찰스 필립스 사장의 아시아눅스 찬사는 계속됐다.

- 오라클이 바라본 아시아눅스는 어떤 것인가. 또 향후 지원전략은.

"고객들은 이제 어떤 리눅스를 쓸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아시아눅스가 나왔기 때문이다. 아시아눅스 같은 표준은 이제 모든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고, 피할 수 없는 추세다.

오라클은 아시아눅스를 '난공불락'으로 만들 것이다. 일차적 지원(First Line Support)을 하겠다는 것이다. 아시아눅스와 관련 문의사항이 있다면 이제 고객들은 오라클에게 물어보면 된다. 오라클에 아시아눅스는 이제 첫번째 지원 사항이 됐다는 얘기다."

- 아시아눅스가 많은 기업들의 동의 하에 만들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일부 표준화 그룹이 주도하는 것인지.

"아시아눅스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만드는 것이다. HP, 델 등 많은 기업이 참여해 가능해졌다."

- 오라클과 MS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안다. 앞으로 어떤 협력 프로그램이 나올 것인가.

"오라클은 오래 전부터 윈도 플랫폼을 지원해 왔다. 앞으로도 윈도 기반의 플랫폼에서 양사 협력을 통해 개선의 여지가 많을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협력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윈도 플랫폼 기반에서도 '그리드 컴퓨팅'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고객을 위해서도 계속 MS와 협력해 갈 것이다."

- 한국계 해리 유가 CFO 됐는데, 신임 CFO의 역할 및 책임은. 또 앞으로 해리 유가 M&A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는가.

"해리 유는 훌륭한 전문가다. 회계 정책이나 재무 정책을 컨트롤하게 될 것이고 SW의 지적재산권 관리도 책임질 것이다. 전임 제프 헨리스 CFO가 그동안 업부를 잘 해왔기 때문에 오라클은 지금 안정정인 재정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그것을 해리 유가 물려받아 더욱 더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M&A는 해리 유 뿐 아니라 경영진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따라 참석하게 된다. 오라클에는 월스트리트 출신이 많다. 이들이 여러 가지 분야에서 서로 협력해 나갈 것이다."

- IBM과 프라이스워터하우스의 합병과 같은 오라클의 합병 전략은 없나.

"지금은 구체적으로 합병 전략을 말할 수는 없다. 우리가 역점을 두는 것은 솔루션의 족적(Foot Print)를 만드는 것이다."

- 피플소프트 합병건과 관련, 미국 법무부와 소송중인데 소송의 결과가 향후 SAP나 MS와의 경쟁전략에 미칠 영향은.

"소송 건은 대부분 결론이 난 상황이다. 7월20일 최종 변론이 나올 것이고 5~6주 후면 최종 결론이 날 것이다."

- 오늘 기조연설에서 '패키지드 인포메이션(Packaged Information)'을 얘기했는데, 새로운 비즈니스를 염두해 둔 것인가.

"각 산업별로 특수한 요건과 역량이 다르다. 산업별로 필요한 데이터와 역할을 결집시켜 하나의 패키지로 만들어 솔루션으로 제공할 것이다."

-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있고, 정부도 긴축 정책을 펴고 있는데.

"오히려 바람직한 조치로 본다. 미국의 경우 지나치게 성장 위주로 나가다 버블이 발생한 부분이 있다. 사전 예방 차원에서 중국 정부의 조치가 현명하다고 본다. 또 둔화됐다고 하지만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9.6%다. 이 정도면 결고 나쁜 것은 아니다. 또 중국 정부의 조치가 오라클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 많은 아태지역 국가들이 전자정부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오라클의 전략은.

"세계적으로 오라클의 활동중 25%가 정부와 관련된 활동이다. 아직까지 아태지역에서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활동하는 것은 없지만 앞으로 아태지역 모든 정부와 적극 협력할 의사가 있다. 최근 상하이에서도 정부 관리들을 만나 이같은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 아웃소싱 비즈니스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아웃소싱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기술과 역량이 필요하다. 서비스 레벨 어그리먼트(SLA)에 대한 이해와 구현능력도 필요하고 업무 프로세스도 반복적으로 오차없이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오라클은 그동안 혁신적인 기술에 초점을 둬왔다. 그런 점에서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있는 새로운 인력이 필요하다. 지금 그런 인력들을 새로 채용하고 있다. 오라클은 현재 350개 고객에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올 1월 사장이 됐다. 앞으로 래리 앨리슨 회장과는 어떤 협력관계를 가져갈 것인가.

"앞으로도 계속 래리가 오라클을 위해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오라클에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임원진들이 있다. 이들을 협업해 오라클을 잘 이끌어갈 것이다."

- 개인적으로 금융업무에 종사하다 SW 비즈니스로 옮기게 된 동기는.

"오랫 동안 분석 작업을 하다보면 실전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워게임을 많이 하면 실전을 해보고 싶은 것과 같은 이치다. 금융업에 종사하면서 많은 기업들을 분석해 봤다. 그러한 경험이 오라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 상하이=김상범기자 ssanb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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