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 예상치인 2.7% 보다 낮은 2.6%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내외리스크 영향으로 주가 변동성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환율은 올해보다 높은 평균 1천125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1일 '2019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를 연 자리에서 이같이 예상하고 "세계 교역 둔화와 금리상승 기조로 수출과 소비가 둔화되고 그동안 빠르게 증가했던 건설투자와 설비투자의 둔화가 지속되며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취업자 수는 정부의 일자리 예산 확대 등 적극적 정책해결 의지가 반영돼 올해 9만명에서 다음해 13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총생산(GDP) 항목별로는 설비투자를 제외한 모든 부문 증가율이 하락한다고 봤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2.8%에서 2.6%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상승기조와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올해 증가율 -2.4% 보다는 2.1%로 올라서지만 지난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뒤 둔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건설투자도 -2.6%에서 내년 -3.2%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주거용 건물의 신규 착공이 감소하고 건설수주가 부진한 업황이 반영된 영향이다.
세계 교역 둔화에 총수출 증가율은 3.5%에서 2.1%로 하락하고 국내 소비지출 감소로 인해 총수입도 2.1%에서 1.7%로 내려갈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631달러 흑자로 올해 697억보다는 다소 축소될 것으로 연구원은 예측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인상 요인이 반영이 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5% 보다 높은 1.7%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요측 상방압력이 강하지 않아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일자리 예산 확대 정착이 영향을 미치면서 취업자 수는 올해 9만명에서 내년 13만명으로 개선되고 실업률은 3.9%에서 하락한 3.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경제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주가 역시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국고채 3년물 평균금리는 2.3%로 올해(1.2%)보다 상승하고,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올해 1천101원보다 높은 1천125원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내년 금리는 제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준이 예정대로 연말 3.25%까지 금리를 올릴 경우 국내 금리도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량채 수급여건은 양호할 것으로 봤다. 국채와 통안증권 수급에도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내 은행산업과 관련해 대출자산성장률은 명목경제성장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기업과 가계대출 증감률은 모두 올해보다 감소하나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소폭 상승한 1.69%로 전망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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